정점식, 권영진 사과 수용…"윤리위 의견 묻는다면 선처 요청"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7.28 09:47  수정 2026.07.28 09:50

"국회·선관위·특검 모두 함께 재검표해야"

"선거비용 반환, 아직 우려할 상황 아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현안 관련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 지도부와의 '멱살 사태'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에 회부된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정점식 원내대표가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윤리위가 의견을 물을 경우 선처를 요청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권영진 의원이 당 단체 대화방을 통해 사과했고 전날에는 직접 제 방을 찾아와 사과 의사를 밝혔다"며 "개인적인 문제는 다 해결됐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고위원회에서 탈당 권고 등 최고 수준의 징계가 논의됐고 윤리위원회도 징계 절차를 개시한 상황에서 제가 '탈당시켜야 한다', '제명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원내 구성원의 한 사람인 만큼 선처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리위가 피해자 입장에서 의견을 물어온다면 선처 의견을 개진할 생각"이라며 "당시 저를 말리던 송언석 전 원내대표의 멱살도 잡았기 때문에 송 전 원내대표의 의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정치인이 정치적 견해를 표출하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다"며 "당내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면 비공개 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공개 회의에서는 당헌에 따라 운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 원내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 참정권 침해 의혹 국정조사와 재검표 문제에 대해 "특별검사 도입이 예정된 상황에서 선관위 주도의 재검표가 이뤄질 경우 특검 수사를 무력화하거나 증거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정조사위원과 여야, 선관위, 특별검사가 함께 투표함을 압수한 뒤 재검표를 추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민주당에 요청한 상태이고 민주당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 유죄 판결에 따른 선거비용 반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1심 판결에 불과하다"며 "2심과 3심이 남아 있는 만큼 지금 단계에서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보완수사권 폐지와 관련해서는 "검찰의 수사개시권은 양보하더라도 경찰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수사권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사건 처리 장기화와 피해자 권리 침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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