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사망사고에 HD현대重, 사흘간 전 사업장 가동 중단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7.27 16:48  수정 2026.07.27 16:49

올해만 근로자 3명 사망…전 직원 특별 교육 및 현장 점검 실시

HD현대중공업 야드 전경 ⓒHD현대

HD현대중공업이 잇단 중대재해 발생에 따라 29일부터 사흘간 전 사업장 생산을 중단하고 특별 안전 교육과 현장 점검에 들어간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안전 셧다운’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해당 기간 전 사업장의 안전 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위험 요소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29일에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안전 교육을 진행한 뒤 30~31일에는 전 사업장 내 생산 활동을 중단하고 ▲위험성 평가 재실시 ▲고위험 공정 전면 재점검 ▲안전 방재 설비 및 작업 환경 대대적 개선 등을 집중 추진한다.


회사는 형식적인 점검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에서 확인된 위험 요소가 해소될 때까지 해당 공정의 재개를 제한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사망 사고 이후 전 공장 생산을 멈추는 것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지난 4월 9일 울산조선소에서는 정비 중이던 해군 잠수함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지난 18일에는 울산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화물창 안에서 작업하던 2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협력 업체 근로자가 구조물과 곤돌라 사이에 끼여 숨졌다.


이어 지난 24일에는 군산조선소 패널 공장에서 협력 업체 소속 30대 근로자가 작업 장비와 철제 구조물 사이에 끼여 사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군산지청은 이튿날 패널 공장 조립 라인 전체에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재 사고 경위와 안전 조치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측은 이번 안전 셧다운을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전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 환경을 다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전 사고로 우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번 조치는 안전관리 체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장 안전이 확보된 이후에만 조업을 재개하고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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