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비용 절감에 32% 영업이익률 달성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7.27 09:31  수정 2026.07.27 09:42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서 램시마SC 매출 확대

키트루다 시밀러 등 2030 신약 제품 18개 확보

셀트리온 로고 ⓒ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2분기 글로벌 진출을 발판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공정 효율화 등 원가 절감 노력을 거듭하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다. 셀트리온은 키트루다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 확대를 통해 올해 하반기에도 우수한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셀트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4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3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95% 상승한 1조3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7.2%포인트 상승한 32.4%를 기록했다.


우선 미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고수익 신규 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외형이 확대됐다. 피하주사(SC)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시장점유율 32%를 돌파했다. 램시마SC의 미국 제품인 짐펜트라도 출시 이후 꾸준한 처방 상승세를 나타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도 유럽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된 신규 제품 5종의 합산 분기 매출도 전기 대비 49% 증가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이덴젤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등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하반기에도 글로벌 진출과 적응증(치료 범위) 확대를 통한 매출 신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내부적으로는 원가 관리에 힘을 쏟았다. 연구개발(R&D) 투자를 상쇄할 정도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수 있었던 이유다. 올해 2분기 말 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개선된 38%로 집계됐다. 생산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 등 원가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의 목표는 앞서 제시한 올해 실적 가이던스(목표치)의 초과 달성이다. 연초 셀트리온은 연매출 5조3000억원, 연간 영업이익 1조 8000억원을 공언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오는 2030년까지 키트루다, 오크레부스 등을 포함해 총 18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자체 신약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2분기 실적은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3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바이오시밀러에서 창출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후속 제품과 신약 개발에 지속 재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간 실적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 3일 공개한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치를 이날 정정 공시했다. 정정 후 2분기 매출액은 기존 1조3000억원에서 1조3937억원으로 상향됐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4300억원에서 4518억원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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