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김윤덕 긴급 회동…주택공급 현안 논의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07.24 17:27  수정 2026.07.24 17:28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주택정책 의견 교환

지난해 11월13일 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면담 후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임정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만나 주택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4일 서울시 등 업계에 따르면 오 시장과 김 장관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주택시장 상황과 주택공급 확대 등 주택정책 현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두 기관장이 만난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당시 양측은 국장급 소통 채널을 개설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이후에도 주택 공급 방안에 대해 양측이 이견을 보이면서 재차 소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회동에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대한 논의도 나왔다. 국토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주택 1만가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반면 서울시는 기반시설 수용 한계를 고려해 기존 계획인 6000가구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관련된 내용도 논의 주제 중 하나였다”며 “다만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과 만남 이후에도 오 시장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 쓴소리를 내놓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답을 가린 채 시험문제를 푼다면, 결과는 낙제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 23일 열린 ‘부동산정책 국민 대토론회’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께서는 서울에서 택지개발을 할 땅을 거의 찾기 어렵다고 토로하면서도, 재건축은 평수가 늘어나 공급 효과가 크지 않고, 재개발은 총 입주 가구 수가 오히려 줄어든다 취지로 말씀하셨다”고 언급했다.


이어 “서울에 더 이상 집 지을 땅이 없다는 현실은 인정하면서, 사실상 유일한 대규모 공급 수단인 재개발·재건축의 공급 효과를 부정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2031년까지 31만 호 이상 착공을 목표로 하는 정비사업의 경우, 약 8만7000호의 순증 효과가 예상된다”며 “정부가 내놓은 1·29 대책의 서울 공급 순증분 3만2000호와 비교하면 약 2.7배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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