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희 HJ중공업 부회장과 선수들.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HJ중공업이 여자프로골프단 전격 인수를 통해 스포츠 마케팅 전면에 나선다.
HJ중공업은 24일 서울 남영동 사옥에서 KLPGA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HJ중공업 골프단’ 창단식을 열고 본격적인 필드 접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창단은 올 초부터 추진해 온 한국토지신탁 골프단 인수 절차가 결실을 맺은 결과다. HJ중공업은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기업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는 동시에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한다는 전략적 판단 아래 이번 인수를 완료했다.
HJ중공업 골프단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화려함 그 자체다.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들이 대거 합류했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은 단연 '베테랑' 박지영이다. 투어 통산 10승에 빛나는 박지영은 KLPGA 역사상 단 15명에 불과한 '10승 클럽' 멤버로, 압도적인 실력과 꾸준함을 겸비한 완성형 골퍼다.
여기에 지난해 메이저 대회 첫 승을 거머쥐며 상금 랭킹 선두 다툼을 벌인 정상급 스타 홍정민,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이자 2019년 신인왕에 올랐던 ‘스타 플레이어’ 조아연이 가세했다. 여기에 2부 투어에서 활약 중인 김민서와 '특급 고교생 유망주' 박서진까지 합류해 고참과 신예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 5인 체제를 완성했다.
창단 멤버 5인은 하반기 첫 대회인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HJ중공업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의류를 착용하고 필드를 누빌 예정이다.
HJ중공업은 이번 골프단 운영을 단순한 일회성 후원에 그치지 않고 브랜드 소통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선수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은 물론, 프로암 행사, 팬 참여 프로그램, 지역사회 연계 공헌 활동 등을 다양하게 펼쳐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송경한 HJ중공업 대표이사와 선수들.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허상희 HJ중공업 부회장은 창단식에서 "HJ중공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로 시작해 국가 기간산업을 이끌어온 도전의 역사를 써왔다"며 "그 정신은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골프와도 닮아 있다. HJ중공업이라는 이름이 선수들에게 어떠한 시련에도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필드에서 보여줄 도전과 성과가 임직원들에게도 큰 자부심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믿는다"며 "막 돛을 올린 HJ중공업 골프단의 새로운 항해를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송경한 HJ중공업 대표이사는 "오늘은 회사와 선수 모두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선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고 더 높은 목표에 도전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결과뿐 아니라 페어플레이 정신과 끊임없는 자기관리, 포기하지 않는 노력으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HJ중공업 골프단이 국내외 팬들과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으며 대한민국 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끄는 팀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J중공업 모자를 쓰게 된 박지영은 "HJ중공업이 철을 끊임없이 두드리고 담금질해 거대한 배를 만들어내듯 나 역시 올 한 해 스스로를 더욱 단련하겠다"며 "내년에는 HJ중공업과 함께 더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아연은 "HJ중공업의 첫 골프단 창단 멤버로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며 "세계 최초 조선소라는 자부심을 안고 경기에 나서겠다. HJ중공업도 후원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정민 또한 "회사 소개 영상을 보며 HJ중공업이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기업이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기업의 도전 정신과 이미지를 닮은 선수가 되고 싶다. 하반기에는 HJ중공업 모자를 쓰고 자부심과 사명감을 갖고 매 대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고, 김민서는 "아직 선배들만큼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HJ중공업이 믿고 후원해 준 만큼 기대에 보답하겠다"며 "회사의 강인한 이미지를 본받아 힘든 순간에도 버티는 정신력을 갖춘 선수, 그리고 언니들처럼 멋진 선수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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