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다저스 백악관 방문…트럼프, 커쇼에게 “지금도 던질 수 있나”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4 10:38  수정 2026.07.24 10:38

LA 다저스 백악관 방문. ⓒ A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선수단이 월드시리즈(WS) 2연패 달성을 기념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은 경기가 없던 24일(한국시간) 미국 백악관의 공식 초청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뉴욕 양키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로 이어지는 고단한 동부 원정길 속 유일한 휴식일을 활용해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다저스로서 최근 6년 새 벌써 세 번째 백악관 방문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다저스가 2024년과 2025년에 연이어 올려놓은 두 개의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선수단은 기념행사를 마친 뒤 대통령 집무실을 둘러보며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기념 코인을 받았다.


다저스 구단 역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특별 제작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와 함께 그의 이름, 그리고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의미하는 등번호 '47번'이 새겨진 다저스 유니폼을 선물로 전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현재 다저스 특별보좌역을 맡고 있는 ‘전설’ 클레이튼 커쇼도 동행해 자리를 빛냈다.


MLB닷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커쇼를 향해 "팀이 필요로 한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마운드에 올라 던질 수 있지 않나"라고 물었고, 커쇼가 고개를 저으며 사양하자 "현명한 선택"이라며 농담을 던져 현장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 여정을 조명하며 맥스 먼시,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미겔 로하스, 앤디 파헤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우승의 주역들을 한 명씩 언급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백악관을 찾은 다저스 선수단은 2연패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왕조 구축’을 향한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마크 월터 구단주는 "우리가 지난해 이뤄낸 성과가 매우 자랑스럽다"며 "내년 이맘때도 다시 이곳 백악관을 방문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우리는 메이저리그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팀이 됐다"며 "이제 우리의 다음 목표는 3연패(Three-peat)"라고 강조하며 대업을 향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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