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美 조선 협력 확대…LNG선·무인수상정 개발 '맞손'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7.24 11:01  수정 2026.07.24 11:02

한미조선협력센터 개소 계기 미국 기업·대학과 협력 잇따라

LNG 벙커링선 설계 인증·무인수상정 기술 협력 등 추진

삼성중공업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사로닉 테크놀러지스와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디노 마브루카스 사로닉 CEO,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미국 기업과 대학을 잇달아 협력 파트너로 확보하며 대미 조선 협력을 확대한다. LNG 벙커링선 공동 개발과 무인수상정 기술 협력, 조선 인력 양성, AI 기반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미국 조선산업과의 협력 기반을 넓히고 미래 선박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2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열린 한미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에 참석해 미국 기업 및 대학과 사업 협력과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조선협력센터는 한국과 미국 조선사 간 공동 연구와 정부·기업 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설립된 협력 기구다.


개소식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정부 및 산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에서는 최성안 대표이사(부회장), 김경희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내 사업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성과를 공개했다.


먼저 미국 콘래드조선소(Conrad Shipyard)와 공동 개발 중인 1만2000㎥급 LNG 벙커링 선박이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양사가 LNG 벙커링 선박 공동 건조 협력을 시작한 이후 미국 현지 건조를 목표로 공동 설계를 추진한 성과다.


삼성중공업은 무인수상정 설계·제조 스타트업인 사로닉 테크놀러지스(Saronic Technologies)와도 전략적 사업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무인수상정 자율운항과 AI 기반 디지털 솔루션 기술을 공동 연구하고, 로보틱스 기반 생산 자동화 인프라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미국 MRO 전문기업 비거마린그룹(Vigor Marine Group)과는 미국 북서부 지역에 조선 인력 양성을 위한 트레이닝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이 센터에는 삼성중공업의 VR·AR 기반 용접·도장 교육 시스템과 교육 프로그램이 적용돼 선박 건조와 수리에 필요한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개소식과 함께 열린 '한미 국제 공동 R&D 협약식'에서는 미국 UCLA, 용접장비 제조기업 밀러(Miller)와 'AI 기반 스테인리스 스풀 제조 시스템 개발'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텍사스대 달라스 캠퍼스(UT Dallas), 샌디에이고주립대(SDSU), 캘리포니아주립 폴리테크닉대(Cal Poly)와는 '선박 건조 작업자 가상 교육훈련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부회장)은 "그동안 준비해 온 대미 조선 협력 사업이 오늘 개소식을 계기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이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미 조선·해양 산업의 르네상스를 열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