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신상우호, 아시안게임 첫 관문서 ‘천적’ 북한과 맞대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3 16:07  수정 2026.07.23 16:07

신상우 감독. ⓒ KFA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품은 신상우호 여자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첫 관문부터 '숙적' 북한을 만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23일 일본 나고야에서 진행한 축구 종목 조 추첨 결과에 따르면, 포트1에 속했던 한국은 북한(포트2), 방글라데시(포트3), 미얀마(포트4)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이번 대회 여자 축구는 총 12개 국이 참가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 6개 팀과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올라 챔피언을 가리는 구조다.


F조 최고 빅매치는 역시나 난적 북한과의 리턴매치다.


한국 여자 축구는 유독 북한 앞에만 서면 힘을 쓰지 못했다. 역대 통산 상대 전적에서 21전 1승 4무 16패라는 압도적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직전 대회였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에서도 북한을 만나 1-4 완패를 당하며 고배를 마셨던 아픈 기억이 선명하다.


하지만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는 이번 조별리그 맞대결이 지긋지긋한 '북한 잔혹사'를 끊어내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설 최고의 기회다. 여기에 비교적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미얀마(통산 7전 7승)와 사상 첫 일전을 치르는 방글라데시가 한 조에 묶이면서, 조별리그 통과 자체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국 여자 축구는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9차례 본선에 나섰지만 단 한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고, 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거둔 동메달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신상우 감독은 이번 대회서 최정예 전력을 끌어모았다. '전설' 지소연을 비롯해 김혜리, 최유리(이상 수원FC), 고유진(현대제철), 장슬기(한수원) 등 무수한 국제대회를 누빈 베테랑 주축 라인업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캐나다 무대에서 활약 중인 추효주, 정민영(이상 오타와 래피드)과 노르웨이 리거 정다빈(스타베크) 등 해외파 자원들이 가세해 공수 양면에서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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