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전술이 문제였나’ 손흥민 2경기 연속골·10호 도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7.23 14:13  수정 2026.07.23 14:13

선제골·도움·자책골 유도까지 '원맨쇼'

팀 3골 모두 관여, MLS 도움 단독 선두

손흥민 2경기 연속골. ⓒ AFP=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의 아쉬움을 훌훌 털어낸 손흥민(LAFC)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리그 2경기 연속골에 도움까지 추가하며 팀의 3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으로 LAFC의 3연승을 이끌었다.


LAFC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3-1로 제압했다.


3연승을 질주한 LAFC는 승점 30(9승 3무 5패)을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3위를 유지했다. 오는 26일 스포르팅 캔자스시티를 상대로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 제이콥 샤펠버그와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경기 시작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첫 번째 장면은 전반 11분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샤펠버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진영을 빠르게 질주한 뒤 페널티지역 앞에서 절묘한 페인트 동작으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 슈팅을 꽂아 넣었다. 지난 LA 갤럭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MLS 개막 후 13경기 동안 9개의 도움을 기록했지만 좀처럼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여기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에서도 득점 없이 대회를 마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소속팀 복귀 이후 완전히 달라졌다. 두 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특유의 결정력이 살아났음을 증명했다.


손흥민 2경기 연속골. ⓒ AFP=연합뉴스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전반 40분에는 추가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수비를 끌어낸 뒤 마티외 슈아니에르에게 연결했고, 슈아니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공식 기록은 세컨드 어시스트였지만, 공격 전개의 출발점은 손흥민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시즌 10번째 도움을 기록하며 MLS 도움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후반에도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3분 데이비드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오른쪽 측면에서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막으려던 레알 솔트레이크 수비수 디안드레 예들린이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기록했다.


공식 기록은 자책골이었지만, 손흥민의 위협적인 크로스가 만들어낸 결과였다.


이날 LAFC가 기록한 세 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되며 임무를 마쳤다.


LAFC는 후반 41분 루카스 엥겔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고, 3-1 승리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은 최근 두 경기에서 2골 1도움과 자책골 유도를 기록, 시즌 막바지를 향하는 MLS에서 발끝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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