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3만원 차 초박빙’ 점입가경 치닫는 림솔대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14 14:06  수정 2026.09.1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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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림.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가 막을 내린 가운데 개인 타이틀 경쟁도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13일 기준 KLPGA 투어 상금순위를 살펴보면 서교림이 13억8176만원으로 1위에 올라 있다. 2위 김민솔은 13억7502만원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의 격차는 고작 673만원가량에 불과하다.


상금왕 경쟁만 놓고 보면 서교림이 선두에 자리하고 있지만, 김민솔 역시 한 대회 성적으로 순위를 바꿀 수 있는 위치다. 시즌 막판에는 굵직한 대회가 즐비해 상금 순위가 크게 요동칠 수 있는 만큼 현재의 순위가 최종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


그럼에도 서교림의 선두가 눈에 띄는 이유는 상금뿐만이 아니다. 대상포인트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교림의 대상포인트는 563점이다. 김민솔은 436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두 선수의 격차는 127점이다. 상금 부문에서 비교적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대상포인트에서는 서교림이 한발 앞선 상황이다.


대상포인트는 단순히 많은 대회에 출전한다고 쌓이는 성격의 기록이 아니다. 대회에서 얼마나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지가 중요하며 10위 이내 진입해야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대상포인트 선두라는 것은 서교림이 올 시즌 특정 대회에서의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고 꾸준하게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서교림 입장에서는 현재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상금왕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김민솔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고, 대상포인트 역시 지금의 우위를 유지해야 한다.


김민솔에게는 추격의 여지가 충분하다. 상금에서 큰 차이가 없는 데다 대상 포인트에서도 우승을 추가한다면 단숨에 순위 역전이 가능하다.


김민솔. ⓒ KLPGA

다가올 일정에 따라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일단 이번 주에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린다. 총 상금 15억원이 걸려있으며 상금 규모만 놓고 보면 메이저 대회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일주일 뒤에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펼쳐진다. 상금 또한 15억원이며 대상 포인트를 대량으로 쓸어 담을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그 다음 주에는 신설 대회인 ‘아이스버그-서울신문 오픈’ 펼쳐진다. 신생 대회다. 그럼에도 메이저 대회급인 상금 15억원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결국 10월까지 두 선수가 어떤 성적을 내는 가에 따라 희비도 엇갈릴 전망이다. KLPGA 투어의 흥행을 주도하는 ‘림솔대전’의 최종 승자가 누구일지, 골프팬들의 관심도 더욱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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