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軍2인자’ 장유샤 당적·군적 박탈…“정치·경제문제 얽혀”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리창 중국 총리가 지난해 7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창당 10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공산당의 주요 정책방향을 결정하는 20기 중앙위원회 5차 전체회의(5中全會)가 내달 26~29일 베이징에서 열린다. 특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4연임 여부와 차기 지도부를 결정할 내년 21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열리는 이번 5중전회에서 부패 혐의 등으로 낙마한 중앙위원 30~40명이 교체될 가능성을 제기되면서 대규모 인사 개편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21일 회의를 열고 20기 5중전회를 10월 26~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7월 정치국 회의에서 10월 개최만 예고했던 회의 일정이 이날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번 5중전회에서는 중앙정치국의 중앙위원회 업무보고와 함께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 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주요 문제를 논의한다. 이날 정치국은 관련 결정 초안을 심의하고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수정한 뒤 5중전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정치국 회의는 “전면적이고 엄격한 당관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삼개대표’ 중요사상, 과학적 발전관을 견지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전면적 영도를 견지하고 당의 장기 집권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만·홍콩 등 중화권 일각에서는 중앙위원회가 이번 5중전회에서 내년 21차 당대회를 앞두고 고위급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개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홍콩 명보는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가운데 이미 낙마했지만 중앙위원직을 공식적으로 박탈당하지 않은 인사들이 적지 않다며, 5중전회에서 이들에 대한 처분이 확정될 경우 30명가량의 중앙위원이 제명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대만 자유시보도 중앙위원 40명 가량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들에게 공직과 당적을 동시에 박탈하는 이른바 ‘쌍개(雙開)’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공산당 20기 중앙위안회는 당초 중앙위원 205명으로 출범했다. 이후 10여명이 낙마했고 이번 5중전회에서 30~40명이 추가로 교체될 경우 전체 위원 중 20%가량이 낙마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체제에서 ‘군부 2인자’ 역할을 하다 지난 1월 실각한 장유샤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은 부패와 파벌형성, 정치문제에 연루됐다며 당적과 군적을 모두 박탈당했다.
정치국 회의는 이날 장유샤 중앙군사위 부주석(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류전리 전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장에 대한 중국 중앙군사위원회 기율검사위원회·감찰위원회의 처리 의견 보고서를 심의·채택했다.
회의는 "조사결과 장유샤·류전리는 초심과 사명을 저버렸고, 당과 반목했으며, 당성(黨性) 원칙을 상실해 레드라인을 넘었다“며 “두 사람은 당의 기율을 엄중하게 위반했고, 엄중한 직무 범죄 혐의가 있다. 정치 문제와 경제 문제가 얽혔고, 부패·축재와 직무 태만·독직이 병존한다”고 비판했다. 이번 5중전회에서 두 사람에 대한 당적 박탈 처분이 추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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