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발표
졸업자 취업 경험 84.8%…2004년 이후 최저
1년 이상 미취업 60만5000명…2021년 후 최다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청년 취업 경험 비율이 조사 시작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장기 미취업자는 코로나19 시기 이후 가장 많았고 청년 고용률도 2020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종학교 졸업자 가운데 취업 경험이 있는 청년은 84.8%로 전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2004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취업 경험이 없는 졸업자는 6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7000명 늘었다. 전체 졸업자 가운데 취업 경험이 없는 청년의 비율은 15.2%로 1.3%포인트 상승했다.
5월 현재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17만1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000명 줄었다.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졸업자 가운데 현재 취업하지 않은 청년의 비율은 31.1%로 2.1%포인트 높아졌다.
취업박람회 취업상담 모습. ⓒ뉴시스
1년 이상 미취업 48.6%…금융위기 이후 최고
졸업 후 취업하지 못한 기간도 길어졌다. 미취업자 가운데 1년 이상 일자리를 얻지 못한 비율은 48.6%로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1.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 이상 미취업 상태인 비율은 19.4%로 2.7%포인트 올랐다. 해당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인원으로 보면 1년 이상 미취업자는 60만5000명으로 2021년 70만3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미취업자도 24만1000명으로 2021년 27만8000명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두 지표 모두 코로나19 시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취업 기간에 주로 한 활동은 직업교육과 취업시험 준비가 39.3%로 가장 많았다. 별다른 활동 없이 ‘그냥 시간을 보냈다’는 응답은 25.3%로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25.4%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진학 준비는 12.5%, 구직활동은 10.2%로 각각 집계됐다.
일자리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청년 고용률 43.8%…2020년 이후 최저
청년층의 전반적인 고용 상황도 악화했다. 지난 5월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8%로 전년보다 2.4%p 하락했다. 코로나19가 확산했던 2020년 42.2% 이후 가장 낮다.
청년 취업자는 355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5만5000명 감소했다. 경제활동참가율도 47.2%로 2.3%p 떨어졌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청년은 취업까지 평균 11.2개월이 걸렸다. 대졸 이상은 8.5개월이었지만 고졸 이하는 17.1개월로 두 배를 웃돌았다. 첫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비율은 31.3%였다.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청년 가운데 일반기업체를 준비하는 비율은 26.5%로 가장 높았다. 일반직공무원 준비 비율은 18.2%로 전년보다 3.9%p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는 하위직 공무원 처우 개선과 공무원시험 지원자·응시율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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