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유산균 엑소좀, 탈모 완화 샴푸로 상용화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23 12:00  수정 2026.07.23 12:00

염증 유발물질 생성 90% 이상 감소 확인

국립생물자원관, 기술 기업에 이전 완료

유산균 엑소좀이 함유된 탈모 완화 샴푸. ⓒ기후에너지환경부

자생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탈모 완화 샴푸로 상용화됐다. 국가가 확보한 생물자원이 특허출원과 민간 기술이전을 거쳐 제품 출시로 이어진 사례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유산균의 항염 효능을 규명하고 관련 기술을 국내 화장품 기업에 이전했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유산균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 배양액에서 추출한 엑소좀이 대표적인 염증 유발물질인 산화질소와 사이토카인 IL-6의 생성을 90% 이상 줄이는 것을 확인했다.


류코노스톡 메센테로이데스는 김치 등 다양한 발효식품에서 풍미와 식감을 높이고 저장성을 향상하는 역할을 하는 유산균이다.


엑소좀은 유산균 등 생물의 세포가 분비하는 나노 입자 성분이다. 단백질과 핵산을 비롯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함유해 항염·항산화 기능을 지닌 생물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 10월 동백나무 꽃에서 분리한 유산균 균주와 엑소좀을 이용한 항염증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화장품 전문기업 바오젠은 지난해 11월 해당 기술을 이전받아 자체 기술과 접목한 탈모 완화 샴푸를 개발했다. 제품은 이달 중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국가 국가가 확보한 생물자원의 특허출원, 기술이전, 제품 출시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기술사업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생물자원의 전략적 발굴과 응용 연구를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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