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정원, 필리핀 농업행정플랫폼 구축…보조금 설계 80% 단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23 15:10  수정 2026.07.23 15:11

농업인 등록·보조금 관리·농업정보 통합

농식품부 ODA로 3년간 구축…22일 공식 서비스

'필리핀 농업행정플랫폼(AbCDE Platform 1.0)' 공식 서비스 개시 기념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 세번째 필리핀 농업부 프란시스코 라우렐 주니어 장관, 왼쪽 네번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윤동진 원장). ⓒ농정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필리핀의 농업인 등록과 보조금 관리, 농업정보를 통합한 디지털 농업행정플랫폼을 구축했다.


농정원은 지난 22일 필리핀 마닐라 퀘존시티 농업부에서 열린 농업행정플랫폼 AbCDE Platform 1.0 공식 서비스 개시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필리핀 농업부의 요청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됐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플랫폼 구축과 시범운영이 이뤄졌다.


농정원은 필리핀 농업행정의 핵심인 농업인 등록시스템(RSBSA)을 고도화하고 보조금 관리와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플랫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중복 검증과 데이터 표준화 기술을 적용했다. 농업인 등록부터 보조금 지급까지 행정절차를 디지털로 연결하면서 신규 보조금 사업 설계 기간도 약 80% 단축했다.


농정원은 필리핀 농업부 정보기술 담당자 14명을 대상으로 한국 장기 초청연수와 현장실무교육도 진행했다.


사업 종료 이후 필리핀 농업부가 자체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할 수 있도록 현지 인력의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다.


공식 서비스 개시 행사에는 농정원과 필리핀 농업부 등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사업 성과와 시범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윤동진 농정원장은 “이번 플랫폼은 한국의 디지털 농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양국이 함께 만든 협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필리핀이 플랫폼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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