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0억 품은 인천 강소특구…글로벌 ECT 혁신거점 키운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7.23 08:40  수정 2026.07.23 08:40

2027년부터 5년간 특화발전 사업 추진…환경·기후기술 생태계 구축

강소연구개발특구 위치도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환경·기후기술(ECT)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강소연구개발특구 2단계 사업에 나선다.


정부로부터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면서 연구개발을 넘어 사업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연결하는 환경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인천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소연구개발특구 종합평가에서 '인천 서해검단 강소연구개발특구'가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27년부터 2032년까지 5년 동안 국비와 시비를 각각 100억 원씩 투입해 총 200억 원 규모의 특화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인천 강소특구는 인천대를 중심으로 종합환경연구단지와 녹색융합클러스터, 검단2일반산업단지 등을 연계해 조성된 환경기술 특화 연구거점이다.


연구기관과 기업, 산업단지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2단계 사업 선정은 1단계 사업의 성과가 밑거름이 됐다.


인천시는 ICT 기반 환경오염 관리기술 개발과 기술이전, 창업 지원, 투자유치 등을 추진하며 과기정통부 연차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수준인 '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가 정부 종합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어 후속 사업으로 이어졌다.


특구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해외 성과도 잇따르고 있다.


친환경 소재기업은 글로벌 화장품 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시장에 안착했고, AI 기반 폐기물 자동선별 기업은 세계적인 기술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AI 푸드테크 기업 역시 미국 시장 진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특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되고 있다.


시는 2단계 사업에서 기업 성장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유망 환경·기후기술을 발굴해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과 연결하고, 기술 검증부터 투자유치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맞춤형 플랫폼을 운영한다.


또한 KOICA와 UNIDO 등 국제 협력기관과 연계해 해외 수요를 발굴하고 수출 기반도 확대할 방침이다.


기업의 성장 사다리도 촘촘하게 구축한다.


시제품 제작과 인증, 양산, 판로 개척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하고 공공조달시장 진입과 규제 샌드박스 활용도 적극 뒷받침한다.


지역 공공기관을 활용한 실증사업을 확대해 기술이 실제 구매와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도 마련한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인천국제환경기술 컨펙스를 전시와 투자, 비즈니스 상담, 국제포럼이 결합된 종합 행사로 확대하고, 해외 8개국에 구축된 강소특구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검단2일반산업단지를 생산거점으로 육성해 연구개발부터 실증, 대량생산까지 하나의 체계로 연결되는 자립형 환경·기후기술 혁신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강소특구는 연구기관과 기업, 산업기반이 집적된 환경기술 혁신 플랫폼"이라며 "2단계 사업을 계기로 지역 기업들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