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검표 시점 두고 선관위 국조서 난타전…與 "즉시" 野 "특검부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7.22 14:28  수정 2026.07.22 14:29

與 "국조특위 마무리 전 즉각 재겸표"

野 "특검 수사 이후로 재검표 미뤄야"

선관위 "법률 저촉 안 되면 서버 공개 가능"


윤상현 선관위 국조특위원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가 진행된 가운데 여야가 투표용지 재검표 시점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선관위 국조특위는 22일 국회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2차 청문회를 열고 잠실 올림픽공원 내 투표지에 대한 공개 재검표 시점을 논의했다.


이날 여당은 국조특위 마무리 전 즉각적인 재검표를 주장했다.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림픽공원에 모인 사람들이 부정선거를 주장하고 있으니 재개표를 통해 검증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초 제안하셨는데 그 사이에 당 대표의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할 때마다 방문하시더라"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윤건영 의원은 "재검표는 애초 국민의힘 의원인 윤상현 위원장이 제안을 해주셨고,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화답했다"며 "제안할 때는 언제고 이제와서 다시 입장을 번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기헌 의원도 "특검은 수사기관이고 국회는 국회"라며 "특위 기간이 9일도 남지 않았는데 표결을 통해 재검표를 실시하는 것이 특위의 출범 정신"이라고 했다.


반면 김은혜·신동욱·주진우·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 특검이 출범 예정인 만큼 재검표를 특검 수사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재검표로는 현재 의혹을 모두 해소하기도 어렵다. 모든 투표소의 결과지나 투표록이 오류투성이인데 전국 단위 모든 투표소의 개표를 재검증할 것인지의 문제도 있다"며 "특검이 수사를 객관적으로 한 이후에 재검표를 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보윤 의원도 "재검표를 막상 한다고 해도 특검에서 수사가 필요한 부분이 더 있을 수 있다"며 "특검 수사를 통해 재검표로 확인하고 싶은 내용이 논의되지 않은 상태에서 재검표를 한다는 것은 특검 출범 후 또 재검표를 하자는 얘기냐"고 했다.


신동욱 의원은 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나선 정청래·김민석·송영길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민주당 대표, 후보님들은 올림픽공원 가보셨냐. 가보지 않으니 그 사람들을 빨리 해산시키고 싶어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다만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서범수 의원과 박수민 의원 등은 재검표 추진을 의결해 특검과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윤상현 국조특위 위원장은 "특검이 재검표를 대체할 수 없고, 재검표도 특검을 대체할 수 없다. 광장에서 부정선거·재선거를 주장한다면, 의혹의 현장을 국민들이 보게 해주자는 것"이라며 "재검표를 통해 정확한 진상을 알려주는 것이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어차피 시기적으로 우리하고 안 맞다면 특검에 파견된 검경 합수본에 있는 사람들하고 한번 보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리는 이날청문회에서 '국조특위 검증 범위에 합의를 하면 서버를 공개할 생각이 있느냐'는 윤상현 위원장의 질의에 "현재 서버에는 현재 임기 중인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거 자료만 관리되고 있다"며 "다른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공개를) 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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