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년인턴에 AI 직무교육 강화…취업 연계 확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7.21 15:30  수정 2026.07.21 15:44

지난해 우수 운영기관 10곳 선정

지역 대학·기업 연계해 직무 경험 제공

공공기관 청년인턴 간담회 모습. ⓒ재정경제부

정부가 공공기관 청년인턴을 대상으로 AI 활용을 비롯한 직무교육을 강화하고 인턴 수료 이후에도 취업 지원을 이어가는 방안을 모색한다. 단순 업무 보조에서 벗어나 청년이 실제 직무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도 확대한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21일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공공기관 청년인턴 간담회를 열고 청년인턴 운영 사례와 공공기관 입사자의 취업 경험을 공유했다.


간담회에는 국민연금공단과 주택도시보증공사,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국토안전관리원 등 공공기관 관계자와 청년 신입직원,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인턴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공공기관 청년인턴은 총 2만3000명 규모로 운영됐다. 정부는 이 가운데 인턴 채용 규모가 크고 운영 프로그램이 우수한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등 10개 기관을 선정하고 업무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기관별 청년 취업지원 사례도 공유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부산·광주지역 금융기관과 협업해 금융전문역량 경진대회와 AI 커리어 관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을 통해 AI 면접과 경력 관리·분석, 취업 상담 등을 제공한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지역 대학과 함께 댐과 교량 안전점검 현장 직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청년들이 실제 업무를 경험한 뒤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결정하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한국연구재단은 청년인턴에게 공공데이터 분석·시각화와 AI 기반 보고서·이미지 작성, 웹사이트 개발·자동화 등 실전형 AI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을 이수한 인턴에게는 AI 리더 인증서도 발급한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공기관 입사자들은 AI 활용 교육과 선배 직원의 멘토링이 취업 과정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블라인드 채용이 경력 단절자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전공 전환자에게 다시 취업할 기회를 제공했다는 경험도 공유했다.


청년인턴들은 인턴 수료 이후의 지속적인 취업 관리와 AI 등 직무역량 강화 프로그램 확대, 단순 업무 보조가 아닌 직무 참여형 프로젝트 확대를 제안했다. 공공기관들은 인턴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지역 청년 취업지원과 AI 인재를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허 차관은 “AI 대전환 시대에 공공기관은 단순한 고용 주체를 넘어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디딤돌이 돼야 한다”며 “공공기관 업무 전반에 AI 활용을 확대해 AI 인재가 실제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 발굴에 집중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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