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 5m 홍수 속 학생 6000명 구출…中 '트랜스포머' 바지선 눈길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6.07.16 18:50  수정 2026.07.16 18:51

태풍 마이삭 영향 5m 홍수 발생…中대학생 등 6000명 고립

바지선 3척 구조현장 투입…11시간 걸쳐 안전지대 대피 성공

ⓒSCMP 영상 캡처

쉽게 접고 펼 수 있는 접이식 부교 형태의 이른바 '트랜스포머' 바지선이 홍수 피해로 고립된 중국의 한 대학 교직원과 학생 등 6000여명을 무사히 대피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구이강 광시물류직업기술학원(대학)에서 최근 제10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수심 5m에 달하는 홍수가 나 고립된 학생과 교직원 수천명이 접이식 바지선을 타고 무사히 대피했다.


국유 긴급구조기관인 중국 안넝(安能) 건설그룹은 바지선 3척을 침수 현장 구조 작업에 투입해 지난 8∼9일 약 11시간에 걸쳐 6000여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키는 데 성공했다.


길이 약 60m, 폭 8m, 적재 용량 60t의 이 바지선은 자체 추진 장치를 갖춰 사람을 가득 실은 상태에서도 시속 약 10.8㎞로 이동할 수 있다.


또한 모듈식으로 설계돼 현장에서 10여분 만에 투입할 수 있었다고 구조기관 측은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엑스(X·옛 트위터)에 영상을 공유하며 중국의 '현실판 트랜스포머'(real-life Transformers)라고 소개했다.


바지선이 투입되기 전 구조대가 이용한 고무 구명보트는 한 번에 대피시킬 수 있는 인원이 극히 적어 구조 작업에 어려움이 있었다.


바지선 제조업체인 차이나 하존 인더스트리(China Harzone Industry)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 바지선은 해발 3300m의 고지대나 혹한 지역 등 극한 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기업은 국유기업인 중국선박그룹의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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