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휴가철, '성수기' 맞을 투자처는?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07.19 09:02  수정 2026.07.19 09:02

7~8월 중국인 해외관광 성수기

여름휴가 희망지 1위 서울

위안화 강세로 소비액 증가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자료사진). ⓒ뉴시스

본격적 휴가철을 맞아 특수가 예상되는 투자처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다.


여름방학을 맞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대거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혜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은 872만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확인됐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관광객 축소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예상보다 안정적인 유가 흐름 덕에 타격이 크지 않았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의 '한일령' 반사이익으로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방문객 증가세를 상회하는 관광소비 증가세가 관련 업계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5월 누적 인바운드(한국 방문 외국인)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가운데, 외국인 관광 소비액은 47% 증가했다"며 "관광 소비액 증가세가 방문객 증가율을 큰 폭으로 상회하며 인당 소비액 확대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7~8월이 중국의 해외여행 성수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 방문 중국인 수와 관련 소비는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마케팅 기업 '중국 트레이딩 데스크(China Trading Desk)'에 따르면, 이번 여름 중국인들의 최선호 해외여행 도시는 서울이었다. 제주도는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여름방학 기간(7~8월)은 전형적인 해외여행 성수기"라며 "기존 선호지였던 일본의 중국인 관광객 수는 반일 감정이 지속되면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위안화 강세를 고려하면,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수요가 불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 전망이다.


민 연구원은 "중국의 해외여행 소비 트렌드는 명품 쇼핑에서 '로컬 문화 체험 및 미식'으로 변화 중"이라면서도 "최근 환율 흐름은 중국 관광객들의 상품 구매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면세점 구매 희망 품목 중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화장품(Beauty products)"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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