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보좌한 아로소 “졌다고 모든 게 나쁜 것은 아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7.16 10:36  수정 2026.07.16 10:37

대표팀 수석코치로 홍명보 감독 보좌했던 주앙 아로소 수석코치(사진 맨 오른쪽에서 두 번째).ⓒ KFA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수석코치로 홍명보 전 감독을 보좌했던 주앙 아로소(포르투갈)가 계약을 마친 뒤 소감을 남겼다.


아로소 전 수석코치는 15일(현지시각)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2년 계약이 끝났다. 나를 선임한 대한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께 감사드린다”며 “또한 나를 따뜻하게 맞아주고 새로운 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스태프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했다.


아로소는 2024년 7월 홍명보 전 감독이 선임된 뒤 대표팀의 새로운 코치진으로 합류해 수석코치와 전술 코치 역할을 맡았다.


이후 한국은 북중미월드컵에서 1승 2패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기고 결국 32강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 아로소 코치와의 인연도 빠르게 마무리됐다.


아로소는 부진한 성적에 대해 “대표팀을 응원해 준 팬 여러분께 죄송하다. 나 역시 매우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지난 2년 동안 팀으로 함께 월드컵을 준비, 더 높은 곳까지 나아갈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결과가 더욱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대표팀 경험은 한 명의 지도자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면서 “선수단을 관리하는 측면에서 매우 어려운 순간들도 있었지만, 선수 지도에 전념하며 그라운드에서 보낸 시간은 정말 멋진 순간들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다.


아로소는 “승리했다고 모든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또한 패배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나쁜 것도 아니다”라며 “성공과 실패의 차이는 아주 미세하며 몇 가지 디테일과 약간의 운에 의해 갈리기도 한다”며 홍명보호의 아쉬운 성적에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한편 아로소는 북중미월드컵 개막을 약 2개월 앞두고 자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의 전술 등을 자신이 짜고, 홍 전 감독은 ‘얼굴’ 역할을 한다는 식의 발언을 해 큰 논란을 불러왔다.


이후 아로소는 대표팀에 사과를 전했고, 해당 인터뷰 기사는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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