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암환자 치료체계 강화"…삼성서울병원 'CCCS' 위원회 출범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07.13 09:37  수정 2026.07.13 09:57

삼성서울병원 암병원 전경 ⓒ삼성서울병원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고령 암환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이 맞춤형 진료 체계 구축에 나섰다. 노인 종양학 기반의 전담 진료 모델을 도입하고 다학제 협진을 강화해 고령 친화 진료 체계를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지난 10일 고령 암환자 맞춤형 진료 모델인 ‘CCCS’(Comprehensive Cancer Care for Senior) 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CCCS는 70세 이상 고령 암환자가 입원 치료를 받을 경우 노인 종양학을 기반으로 치료 위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보다 안전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한 진료 모델이다. CCCS 위원회는 CCCS 진료 모델을 암병원 전체로 확산하고, 암병원의 진료 문화를 바꾸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위원장은 김희철 암병원장이 맡았으며, 각 진료과를 비롯해 간호, 약제, 영양, 사회복지, 파트너즈센터 등 관련 부서가 참여해 고령 환자의 치료 전 과정을 지원하는 통합 진료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령 암환자 진료에 특화한 연구조직도 별도로 운영한다. 축적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고령 암환자 진료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고, 향후 관련 정책의 근거를 마련하는 데도 힘을 보탤 방침이다.


김희철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는 고령 암환자 증가가 불가피한 만큼 만성질환이 많고 체력 부담이 큰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새로운 치료 방식과 의료서비스가 필요하다”며 “CCCS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암병원의 진료 문화를 고령 친화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 암병원은 환자 중심 암 치료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삼성화재와 함께 ‘암환자 삶의 질 연구소’를 개소해 암환자의 생애 전반에 걸친 삶의 질 향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럽 최대 암 연구 네트워크인 EORTC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한국형 환자자기평가결과(PRO) 도구의 번역 표준화와 품질 관리를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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