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수출입 물류 지원
부산항만공사에서 개발 중인 베트남 하이퐁 물류센터 조감도. ⓒ부산항만공사
부산항만공사가 유럽과 북미에 이어 아시아까지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0일 베트남 현지 자회사인 동방비나와 하이퐁 물류센터 운영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합작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거점확보 전략의 일환이다. 신흥 유망국으로 꼽히는 베트남 내에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하이퐁항 배후에 위치한 딥 씨(Deep C) 산업단지 내부 1만7183㎡ 부지에 연면적 1만310㎡ 규모 물류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BPA는 기존에 확보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 프로볼링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물류 시설을 자산으로 확보하게 됐다.
새로운 물류센터는 오는 9월까지 건축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한 뒤 곧바로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중에 본격적인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56년까지 약 30년 동안 장기 운영 체제에 들어간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오른쪽)이 정운건 베트남 (주)동방 사장과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물류센터가 들어설 하이퐁 딥 씨 산업단지는 160여 개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이 둥지를 튼 베트남 북부 지역 최대 규모의 산업 요충지다. 국내 대표 기업인 LG전자를 포함해 약 26개 한국 제조 및 전자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이곳은 베트남 북부 핵심 항만인 하이퐁항 및 락후옌 심수항과 불과 15㎞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수도 하노이는 물론 중국 국경지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망과도 연결돼 있어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곳이다.
BPA는 새로 문을 열 하이퐁 물류센터를 활용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중소·중견 화주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활동을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부산항이 보유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합작투자계약 체결로 베트남 북부 핵심 물류거점을 확보하게 됐다”며 “네덜란드, 스페인, 인도네시아와 미국에 이어 다섯 번째 해외 물류 거점으로, 그간 쌓아온 해외사업 추진 경험과 역량이 하나씩 열매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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