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고용노동부가 복수노조 갈등을 극복하고 성과공유와 직접고용 확대, 협력사 상생 등을 실천한 기업과 공공기관 41곳을 올해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선정 기업에는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와 대출금리 우대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노동부는 ‘2026년 노사문화 우수기업’ 41곳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는 전국에서 112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지역별 심사와 사례 발표 등을 거쳐 중소기업 14곳, 대기업 15곳, 공공기관 12곳이 최종 선정됐다. 공공부문 선정 규모는 지난해 8곳에서 올해 12곳으로 확대됐다.
선정 기업들은 복수노조 체제와 산업전환 등 복합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도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무분규를 이어가고, 성과를 노동자와 공유하는 상생 문화를 정착시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직접고용 확대와 협력업체 동반성장, 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 노력도 주요 평가 요소가 됐다.
중소기업인 이더블유피서비스는 전국 7개 사업장과 양대 노총을 포함한 5개 복수노조가 공존하는 환경에서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운영하며 2018년 회사 설립 이후 7년 연속 무분규 임금·단체협약을 이어갔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확보한 영업이익을 전 직원에게 ‘이익공유형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에 대비한 노사공동위원회를 운영하며 고용 유지 방안을 마련한 점도 인정받았다.
대기업 부문에 선정된 동원금속은 경영난과 코로나19를 겪는 과정에서 노조가 임금 지급 유예와 복리후생 한시 중단을 수용하고, 회사는 구조조정 없는 고용안정을 약속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했다. 이후 복리후생비를 확대하고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을 성과급으로 환원했다.
효림산업은 도급 근로자 120명을 직접 고용해 조직 통합과 고용안정을 이끌었으며, 지방정부와 대학이 함께하는 외국인 유학생 정주 프로그램도 운영해 상생 모델을 구축했다.
공공부문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기관 통폐합 이후 발생한 복수노조 갈등을 노사정 협의를 통해 해소하고 단일노조 체계를 구축했다. 직종 통합과 하후상박형 임금체계, 비정규직 생활임금 적용, 300억원 규모 상생펀드 운영 등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에는 앞으로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와 세무조사 유예(모범 납세자), 대출금리 우대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말 시상하는 ‘노사문화대상’ 신청 자격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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