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10 16:40 수정 2026.07.10 16:40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9일 ‘2026년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간 의료격차를 줄이고 만성질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실증사업에 착수했다.
보산진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6년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지난 9일 열었다. AI 기반 제품과 서비스를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5개 분야의 7개 사업을 지원한다. 투입 예산은 총 90억원이며 사업은 지난 1일부터 1년간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환자의 건강행동 개선과 일차의료 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의료기관이 보유한 진료정보를 연계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원격 협진 서비스도 제공한다.
충남에서는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AI 키오스크와 맞춤형 코칭·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 대구·충남·경북 지역 보건소에서는 공공 건강관리 플랫폼을 활용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일차의료기관을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된다. 부산에서는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가 환자 관리 업무를 돕는다. 전북에서는 전자의무기록(EMR)과 연계해 진료부터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업무체계를 마련한다.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 공유도 확대한다. 서울과 광주에서는 권역·지역 책임의료기관의 EMR을 연계해 만성질환자가 필요한 진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원과 경기에서는 의료영상저장정보시스템(PACS)을 연결한다. 안과 만성질환자의 의료영상을 기관 간 공유해 진료의 연속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인천 도서지역에는 AI 콜센터와 웨어러블 기기, 협진 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가 도입된다.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진료와 상담을 연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착수보고회에는 기업과 의료기관 등 28개 기관의 연구자 70여명이 참석했다. 참여기관들은 7개 사업의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현장 적용과 상용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정환 보건복지부 보건의료데이터진흥과장은 “이번 7개 사업은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글로벌 바이오헬스 시장을 선도할 의료 AI의 핵심 주춧돌”이라며 “현장 의견을 반영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태균 보산진 바이오헬스혁신본부장은 “7개 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 실질적인 성과와 산업적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며 “진흥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밀착 관리와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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