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국 제치고 국내 입국 1위…외국인 순유입 5만명으로 감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09 12:48  수정 2026.07.09 12:49

데이터처,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 발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 ⓒ국가데이터처

지난해 베트남 국적자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중국인을 제치고 외국인 입국자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취업 목적 입국 감소와 출국 증가 영향으로 외국인 순유입 규모는 5만명까지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9일 발표한 ‘2025년 국제인구이동통계’에서 지난해 체류기간 90일을 초과한 국제이동자는 129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3만3000명(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입국자는 68만5000명으로 4만2000명(5.8%) 줄었고, 출국자는 61만1000명으로 9000명(1.5%) 늘었다.


이에 따라 국제순이동(입국-출국)은 7만4000명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순유입 규모는 5만1000명 감소했다.


외국인 순유입 감소가 전체 흐름을 이끌었다. 지난해 외국인 입국자는 42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3000명 감소한 반면 출국자는 37만8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다. 외국인 순유입은 5만명으로 전년보다 4만8000명 감소했다. 외국인 순유입은 2022년 16만8000명, 2023년 16만1000명, 2024년 9만8000명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반면 내국인은 입국 25만7000명, 출국 23만3000명으로 순유입 2만4000명을 기록했다. 순유입 규모는 전년보다 3000명 줄었다.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국적별 입국 순위였다. 베트남 국적 입국자는 9만8000명으로 중국(9만4000명)을 처음 앞질렀다. 2000년 국제인구이동통계 작성 이후 베트남이 입국자 1위를 기록한 것은 처음이다. 미국은 2만3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유수덕 데이터처 인구추계팀장은 “베트남은 유학이나 일반연수, 계절근로 목적 입국이 꾸준히 늘고 있다”라며 “중국은 재외동포(F-4)와 방문취업(H-2) 자격 입국이 감소했고, 중국 내 한국계 중국인 감소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체류자격별로는 취업 목적 입국자가 16만명으로 전체의 37.4%를 차지해 가장 많았지만 전년보다 2.4% 감소했다. 유학·일반연수는 10만8000명으로 9.3% 증가했고, 영주·결혼이민 등은 5만6000명, 단기 체류는 5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입국 감소는 비전문취업(E-9) 고용허가제 규모 축소와 실제 도입 인원 감소, 건설업과 제조업 경기 둔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다만 계절근로 입국이 늘면서 취업 목적 입국 감소 폭은 일부 완화됐다.


연령별로는 외국인 입국자는 20대가 15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9만9000명, 10대 5만3000명 순이었다. 외국인 출국자는 30대가 10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대와 40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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