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광박테리아로 수질 감시
해양바이오 자원 제품화 성공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 최근 국산화에 성공한 발광박테리아 동결건조 시약 모습.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내 연구진이 해양 생물자원을 활용해 그동안 전량 외국산에 기대왔던 수질 검사 장비의 핵심 시약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김현태)은 지난 지난해 12월 동문이엔티에 기술을 이전한 해양바이오뱅크 자원 ‘발광박테리아’를 바탕으로 해당 기업이 생태독성 시험용 시약을 공식 시장에 선보였다고 8일 밝혔다.
해당 발광박테리아는 주변에 오염물질이 유입되면 스스로 내는 빛이 줄어드는 성질을 지녔다. 자원관은 지난해부터 박테리아 최적 배양 조건과 빛을 내는 특성을 집중적으로 규명해 왔다.
여기에 동문이엔티 동결건조 제조 역량을 결합해 지난해 10월에는 공동으로 특허를 내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약 이름은 ‘에코워치 바이오리액턴트(ECO:WATCH Bioreagent)’다. 시약은 동결건조 공법을 접목해 까다로운 준비 과정 없이 거친 현장에서도 즉시 쓸 수 있도록 만들었다. 기능성도 인정받아 국제표준이 요구하는 검증용 독성물질 성능 기준을 통과했다.
자원관에 따르면 그간 수질 오염을 감시하는 생태독성 시험용 시약 시장은 수입산이 독점했다. 이번 상용화로 믿을 수 있는 우리 기술의 시약을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김현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은 “해양바이오뱅크에 묻혀있던 자원이 민간 기술과 만나 진짜 제품으로 열매를 맺은 뜻깊은 이정표”라며 “수질을 평가하는 핵심 소재를 우리 손으로 직접 생산하게 된 만큼, 대한민국 수질관리 시스템 신뢰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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