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습 자작극 의혹' 정이한 구속…"증거 인멸 우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6.07.08 20:04  수정 2026.07.08 20:13

부산 금정구서 선거운동 중 음료 투척 사건 자작극 혐의

음료투척자 윤모씨도 구속…"증거 인멸 및 도주 염려"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뉴시스

지난 6·3지방선거 당시 음료 피습 자작극 의혹이 제기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됐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은 이날 오후 위계공무집행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후보와 음료 투척자 윤모씨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정 전 후보에 대해서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고, 윤씨에 대해서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정 전 후보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엄지아 영장전담판사가, 윤씨에 대한 심문은 심학식 영장전담판사가 각각 맡았다.


윤씨는 사건 발생 직후 음료 투척 가해자로 긴급 체포돼 한 차례 엄 판사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심 판사에게 심리를 받았다.


경찰은 정 전 후보와 윤씨가 지난 4월27일 부산 금정구 한 나들목 인근에서 선거운동 중 음료 투척 사건을 자작극으로 꾸민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당시 정 전 후보 캠프는 정 전 후보가 차량 운전자가 던진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서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이후 사건 경위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정 전 후보와 윤씨의 관계, 사건 전후 연락 여부, 공모 가능성 등을 수사해왔다.


윤씨는 정 전 후보와 친분이 있던 헬스장 트레이너 겸 관장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온그룹 계열사 직원들의 선거운동 동원 의혹, 정 전 후보 관련 여론조사기관의 공정성 논란, 병원 진단 과정의 의료법 위반 의혹 등도 수사하고 있다.


이번 영장 발부로 정 전 후보 신병이 확보되며 경찰의 다른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