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공공생리대 '코리요' 68개소 전면 도입…시비 100% 투입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7.08 15:23  수정 2026.07.08 15:23

16만4000개 생활밀착 시설 배치…"건강권 보장은 공공의 책무"

'화성형 기본사회' 구현 속도…대통령 주문 이후 6개월 만에 현장 안착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김도진 ㈜해피문데이 대표와 함께 코리요 생리대 시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가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의 일환으로 공공생리대 보급 사업을 본격화했다. 시는 8일 관내 공공시설 68개소에 '코리요 생리대' 비치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시비 100%인 8790만 원이 투입됐으며, 총 16만4000개의 생리대가 공공화장실 등에 배치됐다.


비치 대상은 시민 접근성이 높은 생활밀착 시설 중심이다. 남양·태안·병점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을 비롯해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족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동탄복합문화센터 등 문화·복지시설과 시청, 4개 구청, 29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까지 포함됐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한 생활권 배치를 적용했다.


제품 설계 역시 '기본사회' 철학에 맞춰 품질과 이용 경험을 함께 고려했다. 유기농 순면 커버를 적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전량 개별 포장으로 위생성을 높였다. 여기에 시 대표 캐릭터 '코리요'를 활용한 디자인을 적용해 공공제품 이용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낮추고 친숙도를 높였다. 현장에서는 품질과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이 생리대 가격 부담 완화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신속하게 추진됐다. 시는 관계부서 긴급회의와 제조업체 간담회, 현장 점검 등을 거쳐 사업 구조를 구체화했으며, 4월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사업비를 확보한 뒤 약 6개월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정책 기획부터 집행까지 빠르게 이어진 점에서 정명근 시장의 발빠른 실행력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화성특례시는 국·도비 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는 시민의 일상적 필요를 공공이 선제적으로 책임지는 '화성형 기본사회' 철학을 반영한 결정이다. 시는 전국 최초로 기본사회팀을 신설하는 등 생활 속 불편을 정책으로 해결하는 행정 기조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공공생리대 사업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시는 향후 한 달간 시설별 이용 현황과 수요 데이터를 분석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비치 시설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공공생리대 사업은 단순한 복지 지원이 아니라 시민의 기본적인 건강권을 공공이 함께 책임지는 '화성형 기본사회'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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