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입력 2026.07.07 16:14 수정 2026.07.07 16:14남양주·평택 방문해 운영 노하우 공유…연내 전 읍면동 확대 추진
남양주·평택시 관계자가 화성특례시 그냥드림 온(溫) 라운지를 살펴보고 있다. ⓒ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의 대표 복지사업 '그냥드림'이 중앙부처는 물론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끌며 확산 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위기 가구 발굴과 공공복지, 의료·돌봄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통합형 복지 체계가 주목받는 모습이다.
화성시는 지난 6일 남양주시와 평택시 관계자 20여 명이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그냥드림' 운영 방식과 현장 실무를 벤치마킹했다고 7일 밝혔다. 방문단은 '그냥드림 온 라운지'를 직접 둘러보고 사업 운영 구조와 현장 대응 체계를 확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예산 집행 방식과 기부물품 관리 절차, FMS(기부물품관리시스템) 운영 권한 설정 등 실무 단계에서 필요한 사항들이 중점적으로 공유됐다. 특히 읍면동 단위 상담과 공적 지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화성형 그냥드림' 체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화성시는 '그냥드림'을 통해 복합적인 어려움을 겪는 시민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내고 있다. 한 60대 남성은 열악한 주거 환경 속에서 후두암과 백내장을 앓고 있었으나, 현장 상담을 통해 긴급복지 의료비와 기초생활보장 제도를 연계받아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또 다른 사례로, 고독사에 대한 불안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80대 독거노인에게는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링' 돌봄 서비스가 제공됐다. 이를 통해 위급 상황에 대한 대응 체계를 마련하면서 심리적 안정까지 지원한 점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처럼 '그냥드림'은 식료품 등 기본적인 지원을 넘어 상담, 의료, 돌봄으로 이어지는 입체적 복지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특징은 중앙부처와 타 지자체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대전, 부천, 양주, 가평 등 여러 지방정부가 올해 들어 화성시를 찾아 운영 사례를 살펴본 것으로 나타났다.
화성시는 현재 권역별 거점을 중심으로 한 ‘국가형 그냥드림’ 5개소와 지역 맞춤형 '화성형 그냥드림' 25개소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추가로 읍면동 단위 시설 확충을 통해 총 38개소 규모의 복지망을 구축했다. 시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안에 29개 전 읍면동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운영 성과는 중앙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행정안전부는 화성시의 '그냥드림'을 전국 확산이 가능한 우수 사례로 언급하며 현장 방문을 통해 운영 방식과 공간 구성 등을 확인한 바 있다.
정명근 시장은 "'그냥드림'은 위기에 처한 시민을 행정이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이자 안전망"이라며 "민선 9기에는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촘촘한 복지 체계를 완성하는 데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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