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코스피가 7656.31로 마감된 증시 시황판을 바라보고 있다. ⓒ 뉴시스
▲‘극단적인 변동성 장세’ 韓 증시에 경고음…“오징어게임 될 수도”
지난 1년간 급등한 한국 증시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쏠림, 레버리지 투자 확산 등으로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내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며 ‘오징어게임’ 같은 위험한 시장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한국 증시는 지난 1년간 165% 상승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지만 그 과정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험난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는 하루 2% 이상 움직인 날이 77차례에 달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2% 이상 변동한 날은 5차례에 그쳤다. 코스피는 3% 이상 움직인 날도 44차례, 5% 이상 급등락한 날도 23차례였다.
이 같은 극단적인 변동성은 오히려 개인투자자를 한국 증시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한국 증시의 변동성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두 기업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레버리지 상품이 기계적인 매매를 반복하면서 상승 폭과 하락 폭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레버리지 상품이 변동성을 키웠다. 레버리지 상품은 기초자산의 하루 등락률을 2배 등으로 추종하도록 설계된 상장지수펀드(ETF)다. 지수가 오르든 내리든 방향을 따라 기계적으로 매수·매도에 나서 진폭을 확대하기 때문이다.
WSJ는 “지난 5월 ETF 국내 상품이 허용되기 전까지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에 상장된 유사 ETF를 사들였고, SK하이닉스의 일일 변동폭을 두 배로 좇는 홍콩 기반 펀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레버리지 단일 종목 상품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을 포함한 규제 당국이 우려를 표하며 투기 과열을 진정시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런 마당에 외국인 투자자는 한국 증시에서 자금을 빼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자금 유출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53조원)를 넘어섰고, 6월 한 달에만 300억 달러가 빠져나갔다. 한국과 대만이 주요 신흥국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해외 투자자들이 지역과 자산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배재고 품어준 '대인배' 광주일고 “징계 선처 바란다”
경기 도중 도를 넘은 조롱 구호로 파문을 일으키며 ‘6개월 출전정지’라는 중징계를 맞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를 향해 피해자인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 측이 오히려 손을 내밀어 선처를 호소했다.
광주일고는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제일고등학교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역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야구 관계자분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배재고의 선처를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양교가 보여준 용서와 화해의 모습을 고려해,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이 경기장 내에서 다시 한번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과 지혜를 모아 주시기를 바란다”며 “어제 광주일고를 직접 찾아와 사과의 마음을 전달하고 새로운 출발을 약속한 배재고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총동창회 분들은 이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일상에 빠르게 복귀하길 바란다”며 위로를 건넸다.
함께 자리한 광주일고 총동창회 역시 성명서를 통해 “광주제일고 동창회의 궁극적이고 타협할 수 없는 목표는 어린 학생들에 대한 단죄가 아니라 올바른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다”고 밝혔다.
또한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학생들의 가슴에 주홍 글씨를 새기는 일은 우리가 바라는 길이 결코 아니다”라며 “우리는 이번의 뼈아픈 실수가 배재고 학생들에게 훌륭한 인생의 나침반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고교야구 경기였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이 경기 도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정면으로 겨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라는 부적절한 구호를 외친 것이 발각되며 야구계에 거센 파문을 몰고 왔다.
▲최저임금 5차 수정안 1060원 격차…공익위원 막판 절충 주목
노동계와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 5차 수정안을 제시하면서 노사 간 격차가 1060원으로 좁혀졌다. 노사는 이날 추가 수정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이어갔다.
최저임금위원회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2차 전원회의를 열고 2027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이어갔다. 노사는 이날 5차 수정안을 제출하며 막판 절충에 나섰다.
노동계는 시급 1만1500원을, 경영계는 1만440원을 각각 제시했다. 지난 4차 수정안과 비교하면 노동계는 200원을 내렸고 경영계는 30원을 올렸다. 이에 따라 노사 간 격차는 1290원에서 1060원으로 줄었다.
공익위원들은 노사 자율 합의를 우선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권순원 최임위원장은 “오늘도 노사 양측의 수정안 제출이 예정돼 있다”며 “공익위원은 가급적 최후의 순간까지 노사 양측의 간극이 좁혀질 수 있도록 기다리고 또 기다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사의 속도감 있는 접근이 원활하게 진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 속도가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추가 인상은 영세 사업장의 부담을 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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