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서해 중부 무인도서 해양보호구역 지정…생물다양성 보전 강화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06 14:12  수정 2026.07.06 14:12

지정 위치.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상괭이와 바다쇠오리 등 해양보호생물 주요 서식지인 인천 옹진군 대령도·가덕도·목덕도와 충남 태안군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신규 지정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지정 대상은 총 1050.18㎢ 규모다. 지난해 4월 지정한 제주 관탈도 보호구역(1075.08㎢)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큰 대형 해양보호구역이다.


대령도와 격렬비열도 주변 해역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이자 해양보호생물인 상괭이 주요 서식지다. 바다쇠오리와 슴새 등 다양한 바닷새가 휴식하는 장소로도 생태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이번 지정을 통해 연안뿐 아니라 먼 바다에 있는 해양보호생물 서식지까지 관리 체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지정이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과 해상의 30% 이상을 보호지역 등으로 보전·관리하기로 한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 이행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정으로 국내 해양보호구역은 습지보호지역 18개소, 해양생태계보호구역 18개소, 해양생물보호구역 3개소, 해양경관보호구역 1개소 등 총 40개소로 확대됐다.


황준성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해양보호구역 지정은 단순한 규제가 아닌 우리 바다의 자산 가치를 높이고 생태계 회복력을 키우는 일”이라며 “생태계 보전과 함께 현지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지원방안을 적극 마련하여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청정 바다를 가꾸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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