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Ⅱ 이어 K-방산 수출 확대…KOTRA, UAE 진출전략 제시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7.06 14:25  수정 2026.07.06 14:27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중동 방산 수요 확대에 대응해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진출전략 보고서를 발간했다.


KOTRA는 최근 미국-이란 전쟁 이후 변화하는 중동 방산시장에 맞춰 ‘무기 수출에서 전주기 협력으로, UAE 방산시장 진출전략’을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보고서는 중동 전쟁 이후 UAE 방산 수요가 단순 무기 구매에서 제품 설계와 생산, 교육훈련,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전주기 협력 모델’로 전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현지 투자와 공동 생산, 기술 이전 등을 포함한 협력 모델이 대규모 방산 계약 수주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


UAE는 세계 15위 국방비 지출 국가다. 2026년 국방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5.5% 수준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이번 전쟁을 계기로 병력과 요격 미사일 수요가 늘면서 방산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UAE 방산 조달 체계는 국방부와 조달 전담기관인 타와준(Tawazun Council), 국영 방산기업 EDGE 그룹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EDGE 그룹은 드론과 미사일, 전자전 등 6개 분야에서 35개 계열사를 운영하며 미국 안두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스페인 인드라 등 해외 기업과 공동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보고서는 K-방산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체계 무기뿐 아니라 드론, 방공·요격, 항공·해양, 사이버·인공지능(AI) 무기, 전자통신 부품, 소프트웨어, 유지보수 등 방산 소부장과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 진출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최근 양국 경제협력과 원전 협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천궁Ⅱ의 실전 요격 성능 검증과 방산 협력 프레임워크 업무협약(MOU), 한국항공우주산업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EDGE 그룹 협력 등도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품목별 대표 기업과 협력 모델 구체화, 타와준 파트너 등록, 타와준 산업단지 입주 등을 UAE 진출 전략으로 제시했다.


KOTRA는 보고서 발간과 함께 방산 긴급수요 대응 채널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UAE 온라인 방산사절단 지원과 국내 방산 전문 전시회 중동 바이어 유치, 2027년 UAE 방산 전시회 참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준규 KOTRA 중동지역본부장은 “UAE 방산 수요가 완제품 판매뿐 아니라 현지 수요에 맞춰 기업들과 함께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며 “긴급수요 대응에 더해 현지 투자, 기술협력 등 우리 기업들이 중동 전주기 방산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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