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영국·EU 공동연구 구체화
공동연구·교류·산업화·표준화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데일리안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퀀텀 코리아 2026’을 계기로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과 양자기술 공동연구와 산업화, 표준화 협력을 본격 확대한다.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1일부터 3일까지 캐나다·영국·EU와 정부 간 대화 및 라운드테이블을 잇달아 개최하고 공동연구, 인력교류, 실증, 산업화, 국제표준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행사에는 세계 16개국 정부와 주요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양자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양자기술을 국가안보와 미래 산업 경쟁력 핵심 기술로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빨라지면서 기술 확보 경쟁과 수출통제도 강화하고 있다.
반면 양자 기술은 기초과학부터 소재·부품·장비,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까지 국가 간 협력이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국제 공동연구와 산업 생태계 연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선도국과 전략적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국제 공동연구와 산업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두고 있다.
한-캐나다 정부 간 대화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공동연구와 인력교류 확대가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양측은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회(NSERC) 간 기초연구 협력, 캐나다 국가연구위원회(NRC)의 임무지향형 연구개발,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마이탁스(Mitacs)의 인재교류 사업 등을 점검하고 이를 기업 참여형 산업협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정부가 추진 중인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국제 공동연구 체계인 ‘유레카(Eureka)’ 및 ‘유로스타즈(Eurostars)’를 연계해 양국 기업의 참여를 확대를 논의했다.
영국과 협력은 연구를 넘어 산업화와 실증 단계에 초점을 맞췄다. 양측은 한국의 그랜드 제조 챌린지와 영국 정부의 조달형 경쟁 프로그램인 프로큐어(ProQure) 간 연계 가능성을 검토했다.
한국양자산업협회와 영국양자산업협회 간 교류 확대와 함께 양자기술 표준화, 계측·평가체계 구축, 연구자 교류 및 전문인력 양성 등 후속 협력도 지속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U와는 정상외교의 후속 조치를 구체화했다. 양측은 지난 6월 한-EU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래산업 협력 방향을 바탕으로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을 통한 공동연구 확대와 양자 인프라 및 클러스터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 연구자와 기업 참여를 제약하는 기술성숙도(TRL) 요건 완화와 한국양자산업협회(KQIA)와 유럽양자산업컨소시엄(QuIC) 간 협력 확대, 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참여하는 후속 과제 발굴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행사 기간 열린 ‘퀀텀 네트워킹 리셉션’에는 호주, 캐나다, EU, 영국, 네덜란드 등 16개국 정부 관계자와 연구기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각국의 양자정책과 연구개발 동향을 공유했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기술패권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어느 한 국가의 역량만으로는 혁신의 속도와 규모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신뢰할 수 있는 국가들과 연구·인재·산업 생태계를 긴밀히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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