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임사고 예방 안전수칙. ⓒ고용노동부
반복되는 제조업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주요 제조업체 대표들을 긴급 소집했다. 고용노동부는 끼임사고가 반복된 사업장 1000곳에 대한 특별점검과 함께 기업의 안전투자 확대를 추진한다.
노동부는 3일 제조업 동일 유형 산재사고의 반복 발생을 근절하기 위해 주요 제조업체 15곳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동일 사업장에서 같은 유형의 산업재해가 반복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노동부는 기업에 안전조치 의무를 철저히 이행하고 안전투자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제조업체들이 산재 예방 대책을 발표했다. 현대자동차는 매년 안전투자를 약 10%씩 확대하고 패트롤 로봇을 활용한 야간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삼립은 ‘생산보다 안전 우선’ 원칙을 앞세워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행사를 적극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삼호는 인공지능(AI) 기반 안전사고 예측 시스템과 드론을 활용해 산업재해 예방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제조업 정책을 담당하는 산업통상부와 중소벤처기업부도 참석해 반복 산재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지난 1일부터 열흘간 끼임사고가 반복 발생한 제조업 사업장 등 1000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점검에서는 ▲정비·수리·청소·점검 작업 시 전원 차단과 잠금·표지 조치 ▲방호장치 임의 해제 금지 ▲끼임 위험부 방호덮개·울 등 방호조치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법 위반이 확인된 사업장에는 행정·사법 조치를 엄정하게 적용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지방노동청장을 중심으로 지역별 점검회의를 열어 동일 유형 사고 재발 방지 대책도 지속 추진한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같은 사업장에서 동일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자동 방호장치 등 안전투자를 확대하고, 노사가 함께 위험성 평가에 참여해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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