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입찰 5개 사업 선정…1786MW 규모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6.30 14:34  수정 2026.06.30 14:34

9개 사업 응찰해 5개 사업 최종 선정

고정식 1254MW·부유식 532MW 선정

기후부 전경. ⓒ데일리안DB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에서 5개 사업, 1786MW 규모가 계약 대상으로 결정됐다. 응찰 규모는 3656MW로 집계됐으며, 해상풍력 경쟁입찰이 도입된 2022년 이후 처음으로 경쟁률이 2대 1을 기록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30일 한국에너지공단이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결과를 확정하고 입찰 사업자에게 개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총 9개 사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5개 사업이 계약 대상으로 결정됐다. 경쟁률은 2.0대 1로 2022년 1.3대 1, 2023년 1.4대 1, 2024년 1.6대 1, 2025년 1.2대 1보다 높았다.


유형별로는 고정식 해상풍력이 1254MW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 계약 물량인 689MW를 상반기에 넘어섰다. 공공주도형 시장에서는 2개 응찰 사업 가운데 160MW 규모 1개 사업이 계약 대상으로 결정됐고, 일반시장에서는 4개 사업 가운데 3개 사업(1094MW)이 포함됐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3개 사업이 응찰해 532MW 규모 1개 사업이 계약 대상으로 결정됐다. 지난해에는 참여 수요 부족으로 입찰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경쟁입찰이 진행됐다.


이번 입찰은 상한가격을 지난해보다 약 3% 낮춘 상태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가격 인하와 함께 보급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국내 공급망 참여도 함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계약 대상 사업들은 하부구조물과 전력케이블, 설치·시공, 운영 등 주요 분야에서 국내 공급망 활용 계획을 제출했다. 10MW급 터빈을 적용한 사업은 모두 계약 대상에 포함됐으며, 15MW급 터빈을 사용하는 사업은 국내 생산과 기술이전 계획을 제시했다.


정부는 사업자가 제출한 국내 생산과 기술이전, 인증 획득, 공급망 참여 계획의 이행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터빈과 제어시스템 등 보안성이 중요한 분야는 관계기관과 함께 보안성 검증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이날 '해상풍력 중장기 입찰 이행안(로드맵)'도 발표한다. 이행안에는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연도별 입찰 물량 등이 담겼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해상풍력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관련 인프라와 공급망 투자 여건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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