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극 ‘크루즈’ 10월 한국 초연…댄서 킹키·배우 한민우 캐스팅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18 10:34  수정 2026.06.18 10:35

영국 올리비에 어워즈 최우수 연극 작품상 노미네이트작인 연극 ‘크루즈’(Cruise)가 오는 10월 국내 무대에 처음 오른다.


18일 제작사 노크씨어터(NOQ Theater)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씨어터쿰에서 연극 ‘크루즈’를 공연한다고 밝혔다.


ⓒ노크씨어터

‘크루즈’는 극작가 겸 배우 잭 홀든(Jack Holden)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1인극으로, 1980년대 런던을 배경으로 성소수자의 삶과 연대를 다룬 작품이다. 한 명의 배우가 약 40년의 세월과 20명이 넘는 인물을 독백과 퍼포먼스로 표현하며, 1980년대 영국 클럽 문화를 상징하는 전자음악이 극 전반에 활용된다. 지난 2021년 영국 초연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멕시코, 브라질 등에서 공연된 바 있다.


최근 대학로 공연계에서는 배우 한 명의 연기력과 신체 퍼포먼스에 극 전체를 의존하는 1인극 형식의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만 해도 ‘더 라스트맨’ ‘플리백’ ‘지킬앤하이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화이트래빗 레드래빗’ ‘나는 나의 아내다’ ‘등 1인극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연극 ‘크루즈’ 역시 배우의 연기적 역량과 무대 장악력이 절대적인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아시아 및 한국 초연의 주인공으로는 댄서 킹키(김기현)와 배우 한민우가 더블 캐스팅됐다. 에스파의 ‘위플래시’(Whiplash), 아이브의 ‘아이엠’(I AM) 등 케이팝 안무에 참여하고 방송 및 유튜브 등에서 활동해 온 킹키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연극 ‘맨 끝줄 소년’ ‘보이즈 인 더 밴드’ ‘포쉬’ 등에 출연한 한민우가 함께 참여해 각기 다른 색채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 노크씨어터 이남기 연출은 “강렬한 리듬과 매혹적 서사를 통해 지금 한국을 살아가는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생존과 사랑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닫힌 벽장의 문을 열고 함께 아름다운 삶의 여정을 만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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