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대통령, 북한 눈치보기에 급급한 가짜 평화 쇼 중단해야"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6.12 11:31  수정 2026.06.12 11:32

대북 문구 누락 의혹 제기…정부 정면 비판

"심기 경호·패배주의" 강도 높은 비난

외교·안보 총공세…"자리 내려와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김기현 페이스북 갈무리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한·유럽연합(EU)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포함된 '북한 규탄' 문구가 이재명 대통령의 공동언론발표문과 청와대 보도자료에서 전면 삭제된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가짜 평화 쇼를 당장 중단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확고하고 강력한 대북 원칙을 확립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안보와 자존심을 북한 정권에 통째로 상납한 이재명 정부의 비겁한 '심기 경호'가 결국 국제무대에서 대한민국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EU의 강력한 요구로 공동성명에 '북핵 불용'과 '북·러 군사협력 규탄'이라는 엄중한 경고가 포함됐음에도 이 대통령의 발표문과 청와대 보도자료에서는 이 핵심 내용들이 통째로 잘려나갔다"며 "국제사회 앞에서는 마지못해 서명해 놓고 돌아서서는 북한 정권이 노할까 봐 허겁지겁 국내 언론과 국민의 눈을 속이려 든 것은 국가원수로서의 책무를 망각한 탄핵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힘없는 기업인은 몽둥이로 두드려 패는 무자비한 힘을 발휘하는 정권인데 그 반의 반만의 힘이라도 대북 안보에 발휘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최소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책임지고 있는 대한민국 대통령답게 제발 비굴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쏘아붙였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에는 그 흔한 유감 표명조차 제대로 못하면서 북한을 자극하면 실익이 없다는 유약한 패배주의에 빠져 대한민국을 핵 위협 앞에 완전히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다"며 "우방국의 신뢰를 갉아먹고 국민 자존심을 짓밟는 비굴한 구걸 외교는 결국 대한민국을 국제적 고립으로 몰고 갈 뿐"이라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그렇게 할 실력이 없다면 차라리 그 무거운 대통령 자리에서 당장 내려오는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일 것"이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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