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정권은 짧다' 발언 파장…"대단한 실언" vs "확대해석 금지"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6.11 11:47  수정 2026.06.11 11:48

김용 "반성 메시지 다 덮어버려"

김영진 "국민 경고 성찰하자는 것"

박균택 "설마 대통령 겨냥했겠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정권은 짧다" 발언의 진의를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면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청래 대표는 전날 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을 중심으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는 메시지가 이어지자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부적절하다는 평가와 확대 해석을 하면 안 된다는 경계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선거를 총괄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당 대표께서 '정권은 짧다'고 했다. 이런 표현은 야당에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니겠나. 정말 부적절했고, 대단한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최고위원회의 경우 지방선거가 끝난 뒤 첫 회의여서 의미가 컸다. 내심 진솔한 사과와 반성의 메시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의 얘기가 나오긴 했지만 (정 대표의 발언으로) 다 덮여버렸다"고 했다.


반면 확대 해석하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민심은 천심이다' 얘기랑 똑같다"며 "국민들의 경고를 성찰하고 겸허히 되돌아보자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정치인의 정권도 짧지 않나. 정치인도 떨어지면 끝 아니냐. 개별 정치인의 과정은 짧지만 민심과 우리 천심은 영원하다는 개념이다. 이런 걸 가지고 대통령과 생각이 달라서 그렇다고 말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일반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균택 민주당 원내부대표도 "여당 대표가 대통령과 정부를 겨냥해 그런 말을 했다는 건 있을 수가 없다"며 "민심의 중요성, 민심을 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얘기를 한 것으로 설마 대통령, 정부를 겨냥해서 그런 말을 했을 것으로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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