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美 CDC와 19조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 정조준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06.09 11:12  수정 2026.06.09 11:19

美 CDC가 임상 1상 마친 후보물질 확보

불활화 방식으로 안전성·안정성 기대감

SK바이오사이언스 본사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국 정부 기관으로부터 백신 후보물질을 넘겨받아 상용화에 도전한다. 고성장이 예상되는 백신 시장 진출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백신은 바이러스를 완전히 죽인 뒤 백신 원료로 쓰는 불활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가 임상 1상까지 마친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을 공식적으로 넘겨받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전받은 기술을 토대로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이후 임상시험과 허가 절차를 거쳐 최종 상용화까지 직접 책임진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시장조사업체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오는 2033년 약 19조 원(139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6.2%에 달한다.


특히 중저개발국 영유아 사망률 상승의 대표 주범으로 꼽힌다. 실제로 전 세계 로타바이러스 사망자의 99%가 중저개발국에 집중돼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중저개발국의 낮은 경구용(먹는) 백신 효능을 감안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주사형으로 개발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라이트재단의 지원과 함께 중저개발국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 백신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보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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