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의 여정 담은 17명의 ‘빌리’ 한 무대에…‘빌리 엘리어트’ 홈커밍데이 개최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06.02 10:36  수정 2026.06.02 10:36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역대 주역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2일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오는 6월 21일 역대 빌리들이 한 자리에 모여 펼치는 ‘제2회 홈커밍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0년 초연 이후 16년 동안 한국 공연을 거쳐 간 빌리들의 성장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시컴퍼니

‘빌리 엘리어트’ 한국 프로덕션은 2010년 공연부터 지금까지 총 네 번의 시즌 동안 18명의 빌리를 탄생시켰다. 이번 홈커밍데이에는 역대 빌리 18명 중 해외 체류 중인 정진호를 제외한 17명이 참여한다.


1대 빌리인 김세용, 이지명, 박준형, 임선우부터 2대 천우진,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에릭 테일러, 3대 전강혁, 이우진, 주현준, 김시훈, 그리고 현재 무대에 오르고 있는 4대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스페셜 무대에서는 17명의 빌리가 합동으로 선보이는 ‘Electricity’와 4명의 마이클이 가세한 ‘Expressing yourself’가 펼쳐진다. 무대 종료 후에는 특별 인사가 이어진다. 낮 공연에는 4대 빌리와 마이클이, 저녁 공연에는 1~3대 빌리들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


이미 이번 시즌에선 1대 빌리와 4대 빌리가 한 무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10년 한국 초연 당시 1대 어린 빌리로 무대에 섰던 임선우는 현재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 중이다. 이번 시즌에는 극 중 빌리의 미래를 상징하는 성인 빌리 역을 맡아 무대로 돌아왔다.


임선우는 간담회에서 “극중 빌리처럼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 다시 작품에 돌아오게 돼 감사하다. 연습 때마다 16년 전 기억이 떠오르고 추억 여행을 하고 있는 듯 하다”면서 “빌리들을 보면 진짜 남동생처럼 사랑스럽고 대견한 마음이 든다. 특히 ‘드림 발레’에서 16년 전 제가 의자를 돌렸던 자리에서 어린 빌리가 의자를 돌리고, 저는 그 뒤에서 바라보며 춤을 춘다는 것이 설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번 ‘홈커밍데이’ 행사는 성인이 되어 발레리노, 배우 등으로 활동 중인 1대 빌리들이 후배들과 함께 빌리로서 호흡을 맞추는 마지막 무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시즌 공연은 오는 7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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