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청계천 등 만들 때 반대 많았어"
"정치적으로 하면 지역 발전 안 돼"
이명박 전 대통령이 1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 성동구 서울숲을 찾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은 6·3 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고재현 국민의힘 성동구청장 후보, 최수진 중구·성동구을 당협위원장,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성동구 서울숲을 찾았다.
이날 이 전 대통령은 "지자체 선거는 일 잘하는 시장, 일 잘하는 구청장을 뽑아야 한다"라며 "말 잘하고 정치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하면 지역이 발전을 안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숲을 만든지가 15년이 더 됐다. 이거 (서울숲) 만들 때 반대하는 사람 참 많았다"며 "청계천 때도, 버스 개혁할 때도 정치적으로 반대 많았지만 결국 이루고 나니 지금은 욕하는 사람 없다. 서울 시민이 아주 편리하게 사용하는 좋은 공간이 됐다"고 했다.
또 "(내가) 서울시장을 할 때 야당 시장이었는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일만 해서 다 이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도 시민들에게 일 잘하는, 일을 아는 시장을 뽑으라고 했다"라며 "다행히 (기호) 2번에 일 잘하는 후보들이 나왔다. 그래서 내가 힘을 실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같은 당이라고 해도 일 못하고 그냥 입만 가지고 하는 사람은 내가 지지할 수 없다"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서울숲 내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주석 기념식수 앞에서 "후진타오 주석 때는 한중 관계가 정말 좋았다"며 "서울 가운데 숲을 만들었다고 하니까 후 주석이 베이징에도 이런 걸 하나 만들고 싶다면서 서울숲에 오고 싶어 했다. 그때 중국 청년 150명을 데리고 와서 식수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의 관계도 당당하면 오히려 좋아질 수 있다"며 "잘 보이려 하면 안 된다. 당당해야 한다. 당당할 우리가 존중받고 관계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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