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픽] 양항자 "경기 반도체 아카데미·AI 특화고 추진"

민단비 기자 (sweetrain@dailian.co.kr)

입력 2026.05.31 11:49  수정 2026.05.31 11:51

교육 공약 발표…"NTU 등 세계적 대학 유치 추진"

숙련 외국인 인력 전환 확대 등 다문화 정책 공개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30일 경기도 용인시 중앙시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양향자 후보 캠프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 반도체 아카데미' 설치, AI 분야 세계적 대학 유치 등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다문화 정책으로는 숙련 외국인 인력 확보 등을 제시했다.


양향자 후보는 31일 자료를 통해 '경기 반도체 아카데미'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출신 퇴직 임원과 기술 장인들이 직접 참여해 반도체와 첨단 제조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싱가포르 난양공대(NTU), 홍콩과기대(HKUST) 등 공학·AI·반도체 분야 세계적 대학 유치도 추진한다. AI고·반도체고·로보틱스고 등 미래산업 특화 고등학교를 설치하거나 기존 특성화고를 전문고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AI·반도체·첨단제조 분야 전문 교육과정 이수 비용을 지원하는 '미래기술 바우처' 제도도 도입한다. 엔비디아, ASML 등 글로벌 첨단기업 교육과정을 청년들이 보다 쉽게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후보는 "경기도가 첨단산업 중심지라면 이제는 글로벌 인재가 모이는 교육 중심지로도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외국인 주민은 약 84만5000명으로 전국 외국인 주민의 32.7%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다문화 정책 공약도 마련했다.


양 후보는 우선 숙련 외국인 인력 확보와 산업 현장 매칭 강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전문취업(E-9)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도내 중소기업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숙련기능인력(E-7-4) 전환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인 '경기도지사 추천 쿼터'를 적극 활용하고, 외국인복지센터와 연계한 한국어 교육 및 비자 전환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더이상 비닐하우스나 컨테이너 같은 열악한 환경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방치하지 않고, 산업단지 유휴부지와 폐교 등을 활용해 공공기숙사를 확충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 관리 사각지대 해소 방안도 제시했다. 법무부·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강화해 불법체류 문제에 대응하되, 아동 등 인도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에는 교육·의료 관리망 안으로 유도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다문화가정 자녀 지원 정책도 포함됐다. 양 후보는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경기도형 한국어 집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대안교육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다문화 정책은 단순 지원 정책이 아니라 산업과 교육, 지역사회 통합까지 연결되는 미래 전략"이라며 "경기도 현실에 맞는 균형 있고 책임 있는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양 후보는 지난 23일부터 △문화·관광 △교통 △기후 △소상공인 △장애인 △반려동물 △여성 △보육 △복지 △청년 등 정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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