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첫 해외 쇄빙선 건조 본격화…스웨덴과 착수회의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05.27 16:34  수정 2026.05.27 16:34

스웨덴 해사청장 일행 울산 조선소 선박 건조 역량 확인

"한국과 스웨덴 간 조선·해사 산업 협력 확대 계기될 것"

에리크 에클룬드 스웨덴 해사청장과 요하네스 안드레손 주한 스웨덴 대사관 공관차석 등 관계자들이 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 방문을 기념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수주한 해외 쇄빙전용선 건조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스웨덴 해사청 관계자들이 울산 조선소를 찾아 건조 현장을 점검하고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하면서 협력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스웨덴 해사청 대표단이 울산 조선소를 방문해 차세대 쇄빙전용선 건조사업 착수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에리크 에클룬드 스웨덴 해사청장과 요하네스 안드레손 주한 스웨덴대사관 공관차석 등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스웨덴 해사청으로부터 3억4890만 달러(약 5148억원) 규모 쇄빙전용선 1척을 수주했다. 해당 선박은 2029년 인도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소가 해외 쇄빙전용선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스웨덴 해사청 대표단은 HD현대중공업의 대형 상선과 함정·중형선 건조 야드를 둘러보며 실제 선박 건조 현장을 확인했다. 자동화 설비와 첨단 생산 시스템 등 스마트 조선 생산시설을 점검하며 건조 역량도 살폈다.


이어 열린 착수회의에서는 쇄빙전용선 건조를 위한 향후 사업 일정과 설계·품질관리 계획, 협력 체계 등이 논의됐다.


이번 선박은 북유럽 발틱해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항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HD현대중공업은 친환경·고효율 기술을 적용해 스웨덴 해사청의 운항 요구 조건에 맞춘 고성능 쇄빙전용선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글로벌 쇄빙선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향후 스웨덴 해사청의 추가 발주 가능성에 대응하는 한편, 미국과 캐나다 등 주요국의 쇄빙선 수요 확대에도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은 “스웨덴 정부 및 해사청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쇄빙전용선을 성공적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한국과 스웨덴 간 조선·해사 산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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