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개인 업무 맞춤형 AI 에이전트 만들며 일하는 방식 재설계
LG화학 임직원들이 AI 활용 교육에 참여해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LG화학
LG화학이 임직원 대상 인공지능(AI) 교육을 확대하며 전사 차원의 AI 전환(AX)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 전문가 중심이 아닌 구성원 스스로 업무에 맞는 AI를 설계·활용하는 방식으로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임직원 대상 AI 활용 교육 수료 인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6개월간 전체 사무직 인원의 절반 가량이 AX 교육을 마쳤다.
이번 교육은 특정 조직이나 전문가 중심이 아닌 전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서 작성과 데이터 분석, 보고서 생성 등 실무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습형 교육으로 구성되면서 임직원 참여도 빠르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이번 AX 교육을 일방적인 기술 도입 방식이 아닌 현업 구성원이 주도하는 ‘1인 1 에이전트’ 모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를 직접 설계하고 활용함으로써 AI를 단순 보조 도구를 넘어 업무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수단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AX 확산을 위해 리더층 교육도 우선 진행했다. LG화학은 지난 3월부터 오산 리더십센터에서 김동춘 사장을 포함한 1000여명의 리더를 대상으로 ‘AI 드리븐 리더십’ 과정을 운영한 뒤 교육 범위를 전사로 확대했다. 회사는 리더들이 먼저 AI 활용 경험을 축적하면서 조직 전반의 변화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육에 참여한 구성원들은 반복적인 데이터 정리와 보고서 작업 자동화는 물론 구매·일정 관리, 사내 규정 안내, 기술·특허 정보 분석 등을 수행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직접 개발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LG화학은 하반기 생성형 AI 실무 활용과 AI 기반 업무 자동화 설계 등 심화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해결 과제를 전문가와 함께 해결하는 ‘문제 해결 끝장 캠프와’와 팀 단위 업무 흐름을 분석해 AI 적용 과제를 발굴하는 ‘워크플로우 분석 워크숍’ 등 현업 중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동춘 LG화학 사장은 “AX는 일부 전문가의 과제가 아니라 전 구성원이 자신의 업무에 직접 AI를 적용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AI와 함께 일하는 문화를 LG화학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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