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일반대출 금리 4.51%…3개월째 상승 흐름 지속
증시 '머니무브'에 고금리 수신 경쟁…조달비용 부담 확대
총량 규제·연체율 관리 등 부담도…취약차주 우려도 커져
"고금리 기조에 조달 부담 커져…상승세 당분간 이어질 듯"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상호금융권의 대출 금리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에 따라 수신 경쟁이 심화하면서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와 연체율 관리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상호금융권(농협·산림조합·수협·신협·새마을금고) 일반대출 금리는 지난 3월 기준 4.51%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4.37%) 이후 올 1월 4.43%, 2월 4.46%에 이어 3월까지 상승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업권별로는 신협이 4.66%로 가장 높았고, 새마을금고(4.44%), 상호금융(농협·산림조합·수협, 4.42%)이 뒤를 이었다.
신협과 상호금융은 올해 1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p), 0.07%p 상승했고, 새마을금고도 0.04%p 올랐다.
업권에서는 최근 대출금리 상승 배경으로 ▲수신 경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계대출 총량 규제 영향 ▲연체율 리스크 방어를 위한 금리 인상 등이 거론된다.
특히, 최근 증시로의 자금 이동이 이어지면서 상호금융권이 예금 이탈을 막기 위해 수신금리를 높이는 경쟁에 나서고 있는 점도 대출금리 상승 압력을 키우는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상호금융권은 최근 연 4.0%에 육박하는 고금리 특판을 잇따라 출시하며 수신 방어에 나서고 있다.
수신금리가 오르면 금융사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대출금리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기조로 대출 확대가 제한되면서 금리 조정 압력이 커진 측면도 있다.
경기 둔화와 자영업 업황 부진에 따른 연체율 관리 부담 역시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
업권 전반에서 건전성 관리가 중요해지면서 리스크를 반영한 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호금융권 이용 비중이 높은 자영업자와 중저신용 차주의 이자 부담이 빠르게 확대될 거란 우려도 나온다.
특히,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에서 시장의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상호금융 관계자는 "최근 고금리 수신 기조가 이어지면서 조달금리 부담이 커진 영향이 있다"며 "시중은행을 비롯해 상호금융권 전반에서 나타나는 금리 상승 흐름에 맞춰 대출금리도 함께 오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고금리로 자금을 조달하는 상황에서 예대마진을 일정 수준 유지해야 하는 만큼 대출금리를 낮추기 쉽지 않은 구조"라며 "고금리 수신 경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대출금리 역시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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