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제주 HVAC 아카데미서 설치·유지보수 교육 확대
설치 엔지니어 4000명·서비스 인력 1000명 확보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 맞춰 제품·서비스 인프라 동시 강화
ⓒLG전자
LG전자가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전문 설치·유지보수 인력 확대에 나선다. 정부의 히트펌프 보급 확대 정책과 탄소 저감 수요가 맞물리는 가운데,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설치·서비스 인프라를 앞세워 국내 고효율 난방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평택 LG 냉난방공조(HVAC) 아카데미에서 국내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히트펌프 보일러 신제품 설치·유지보수 교육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제주 지역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도 전문 엔지니어 육성 교육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국내에서 히트펌프 보일러 사업을 이어오며 관련 인프라를 축적해왔다. 2014년 이후 LG전자의 전문 설치 교육을 받은 인원은 4000명 이상이다. 히트펌프 서비스를 전담하는 하이엠솔루텍 서비스 엔지니어도 1000명 이상 확보해 24시간 서비스 접수와 2일 이내 대응 체계를 갖췄다.
이번 인력 확대는 이달 초 국내 출시한 ‘LG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와 맞물려 있다. 이 제품은 투입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어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냉난방기에서 쓰이는 R410A 냉매보다 지구온난화지수가 68% 낮은 R32 냉매도 적용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보급 확대의 관건이 제품 성능뿐 아니라 설치와 사후관리 역량에 있다고 보고 있다. 히트펌프는 건물 구조, 배관, 난방 방식, 외부 기온 등에 따라 체감 효율이 달라질 수 있어 현장 엔지니어의 전문성이 중요하다. 국내 보급이 확대될수록 설치 품질과 유지보수 대응력이 시장 경쟁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도 국내 사업 확대의 기반이다. LG전자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알래스카, 노르웨이 오슬로, 중국 하얼빈 등에 한랭지 연구소를 운영하며 극한 기후에서도 성능을 유지하는 히트펌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인도 등 전 세계 43개 국가, 65개 지역에서는 매년 3만명 이상의 냉난방공조 엔지니어를 양성하고 있다.
권민호 LG전자 ES엔지니어링담당은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인정받은 히트펌프 기술력은 물론 고객 접점의 설치·유지보수 인프라 경쟁력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고효율 난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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