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05.20 15:02 수정 2026.05.20 15:03고성 자란만 특히 발생 위험 커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데일리안 DB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권순욱, 이하 수과원)이 기후변화 여파로 연안해역 수온이 작년보다 높고 비가 자주 내려 올해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예년보다 일찍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용존산소 농도가 3㎎/L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바닷물 순환이 안 되는 내만에서 주로 나타나 양식 생물을 폐사시키는 등의 피해를 일으킨다.
특히 해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인 경남 고성 자란만은 이러한 현상에 더 취약해 선제적인 감시와 빠른 대처가 필수다.
수과원에 따르면 올해 자란만은 지난해와 비교해 기온은 약 2℃, 표층 수온은 약 1℃ 정도 높다. 누적 강우량도 약 100㎜ 늘어난 상태다. 이에 따라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조기에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
인공지능(AI) 모델을 활용한 예측 결과에서도 발생 시기가 작년보다 빨라질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실시간 관측장비를 서둘러 설치하고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권순욱 수과원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환경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더 이른 시기에 강한 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며 “발생이 우려되는 해역을 상시 감시하고 해양환경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등 현장을 중심으로 선제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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