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7년 전 과오 엄중한 교훈”…재차 공식 사과

임유정 기자 (irene@dailian.co.kr)

입력 2026.05.20 13:33  수정 2026.05.20 13:33

ⓒ무신사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으로 뭇매를 맞았던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7년 만에 다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최근 기업들의 역사 비하·민주화 관련 마케팅 논란이 잇따르며 과거 무신사 사례까지 재조명되면서 무신사 역시 당시 잘못을 다시 인정하며 “결코 잊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무신사는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2019년 저지른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무신사는 지난 2019년 7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과정에서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키는 문구를 활용해 거센 비판을 받았다.


당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민주화운동 희생자를 희화화했다”는 지적이 확산했고, 무신사는 게시물 삭제와 함께 세 차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무신사는 이날 입장문에서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신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와 실망하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사건 직후 당시 대표를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유가족과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사과했으며, 이후 조만호 대표가 7년간 박종철기념사업회 회원으로 활동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고, 마케팅 콘텐츠 제작 과정 전반에 다중 검수 체계를 도입하는 등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신사는 사건의 심각성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세 차례에 걸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내부적으로도 이 사안을 잊지 않고 경각심을 이어가고 있다고도 전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7년 전의 과오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엄중한 교훈으로 남아 있다”며 “시간이 지나도 당시의 반성과 다짐이 퇴색되지 않도록 올바른 역사 인식과 책임 있는 자세로 고객을 마주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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