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유튜버에게 가해자 개인정보 유출…경찰 입건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5.20 10:27  수정 2026.05.20 10:27

피해자 신분으로 판결문 얻어 개인정보 전달

사건 관련성 떨어지는 제3자 개인정보도 유출돼

경찰 로고. ⓒ연합뉴스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가 유튜버에게 가해자 개인정보를 유출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인천 삼산경찰서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A씨와 그의 동생 B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23~2024년 유튜버들에게 밀양 성폭력 사건 관련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피해자 신분으로 사건 관련 판결문을 확보했는데 여기서 얻은 가해자의 실명, 주소, 주민등록번호 등을 유튜버에게 공유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사건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제3자의 개인정보까지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을 토대로 수사를 벌인 끝에 개인정보 유출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고 조만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2월 밀양 지역 고교생 44명이 울산 여중생 1명을 1년간 성폭행한 사건이다.


2024년 온라인 공간에서 가해자들 신상이 공개돼 당시 사건이 다시 주목받았고 동시에 사적 제재 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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