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평균 매매 횟수 45.7회
잦은 거래에도 회전율 낮아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70대 이상 개인투자자들이 올해 1분기 20대보다 최대 4배 많은 주식 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거래 규모 대비 회전율은 낮아 단기 테마 추종보다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일부 물량을 반복 매매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9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70대 이상 투자자의 평균 매도 횟수는 45.7회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20대 투자자 평균(12.2회)보다 약 3.7배 많은 수준이다.
매수 빈도 차이는 더 컸다. 70대 이상 고객의 평균 매수 횟수는 65.4회로, 20대(15.8회)의 약 4배를 웃돌았다.
고령 투자자일수록 주식 거래 빈도가 높았다는 의미다.
실제 수익 규모도 차이를 보였다. 1분기 평균 수익금은 70대 이상이 1873만원으로 집계돼 20대(143만원)를 크게 앞섰다.
수익을 낸 종목은 세대 간 큰 차이가 없었다. 70대 이상과 20대 모두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였다.
이어 70대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순으로 수익 비중이 높았고 20대는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가 뒤를 이었다.
다만 투자 집중도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수익 상위 4개 종목 기준으로 70대 이상 고객의 67.4%가 해당 종목에서 수익을 냈지만, 20대는 37% 수준에 머물렀다.
상대적으로 70대 이상 투자자들이 대형 우량주 중심의 투자 성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거래 빈도와 달리 매매 회전율은 낮았다는 점이다.
70대 이상 고객의 1분기 평균 매매 회전율은 1만3652%로, 20대(2만7672%)의 절반 수준이었다.
매매 회전율은 평균 거래금액을 일평균 잔고로 나눈 지표로, 보유 자산 대비 얼마나 적극적으로 자금을 굴렸는지 보여준다.
통상 회전율이 높을수록 단기 추세 추종이나 테마 매매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반대로 70대 이상 투자자의 낮은 회전율은 보유 자산 대부분을 한번에 거래하기보다 일부 물량을 반복적으로 사고파는 방식의 투자 패턴이 선호됨을 시사한다.
거래 횟수는 많지만 투자 규모 자체는 비교적 보수적으로 운용했다는 의미다.
이같은 경향은 기존 연구 결과와도 맞닿아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개인 투자자의 행태적 편의와 거래 형태' 보고서에 따르면 매매 회전율이 높을수록 투자 성과는 낮아지고 비합리적 의사결정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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